사진 - 장원영 인스타그램
사진 - 장원영 인스타그램

중국 경매 사이트에 한국 걸그룹 아이브(IVE)의 멤버 장원영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머리카락이 경매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싱가포르 매체 '8days'와 중국 포털 넷이즈 등에 따르면 중국 네티즌 A씨는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장원영의 머리카락 세 가닥을 판매하는 경매 방송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방송에서 "콘서트장에서 직접 장원영의 머리카락을 뽑았다"며 "DNA로 신원확인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머리카락이 장원영의 것인지는 확인 되지 않았다. 또 A씨는 장원영의 머리카락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다.

사진 - 웨이보
사진 - 웨이보

경매 시작가는 9만 9999위안(한화 약 1874만 원)이라는 고가로 책정됐지만, 15명이 넘는 입찰자가 몰리면서 현재 가격은 10만 3662위안(약 1915만 원)으로 한 번 더 치솟았다. 경매 종료 일자인 내달 2일까지 낙찰가가 수차례 상승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에 국내외 네티즌들은 "머리카락 사는 사람도 웃긴다", "남의 머리카락을 왜 뽑아서 파나", "진짜 장원영의 머리카락이라고 해도 1000만원에 파는 건 황당하다", "DNA 검사를 어떻게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황당한 경매는 세계 각국에서 종종 화제가 되곤 한다.

지난 2007년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삭발을 하면서 잘려진 머리카락은 무려 50만 달러(약 6억 5000만 원)의 경매가를 기록했으나, 경매 사이트에서 직접 중지 조치를 내려 거래가 성사되지 못했다.

2008년 12월에는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방송에 나와 코를 푼 휴지가 경매에 올라와 5300달러(약 700만 원)에 낙찰됐다. 요한슨과 방송국 측은 자선단체에 기부하고자 경매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지난 2011년에는 가수 저스틴 비버가 "좋은 일에 써달라"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경매에 부쳤다. 그의 머리카락은 당시 4만 668달러(한화 약 5420만 원)에 낙찰됐다. 낙찰자에게는 비버가 또다시 '엘렌쇼'에 출연할 경우 그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특혜를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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