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SEASIDE컨트리클럽 부회장

골프장장경영협회 북부지역 대표자협의회는 지난 1월초 겨울철 휴장기간을 이용, 4박6일로 해외 벤치마킹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로 향했다. 인천공항에서 저녁에 출발해 밤 12시경 마닐라공항 도착 후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투숙했다.

다음날 아침 호텔에서 아얄라 사우스 링크골프클럽으로 이동하는 데 약 60여 분 걸린다. 이동하는 도중 버스에서 가이드가 현지정보를 안내해준다. 마닐라는 필리핀 남서부에 있는 필리핀 수도이며 세계에서 가장 좋은 항만으로 일컬어지는 마닐라만의 임항 항구도시이다. 기후는 1월에 평균기온이 약 25도 정도이며 겨울철이지만 이 지역은 열대성 기후이기 때문에 일 년 내내 비슷한 기온과 날씨를 유지한다. 7000여 개 섬으로 이루어진 동양의 진주로 불리는 마닐라는 높은 고층건물들과 스페인시대의 건축물들이 공존하는 아름답고 활기찬 항구도시이며 다양한 역사적 배경과 다양한 유산을 가지고 있다. 독립 후 미국의 문화 사상이 많이 전파되어 7000여 개 이상의 섬과 더불어 150개의 방언의 다른 언어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국가로 만들어 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가이드는 설명했다.

아얄라 사우스 링크CC는 최고의 부촌으로 알려진 알라 방에서 약 10분이내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2014년 세계적인 골프코스 설계가 로버트 트렌트 존슨 2세가 설계, 디자인해서 조성한 사우스 링크는 아얄라 그룹에서 수빅의 아얄라 안바아CC, 라구나의 아얄라 그린필드CC 다음으로 기획된 골프코스로서 페어웨이 그린잔디가 잘 되어있다.

사우스 링크CC는 18홀 파72에 전장 7000야드로 길이도 적당하다. 특징중 하나는 전 홀에 벙커가 널려져있는데 칼로 도려낸 듯한 날카로운 에 지와 각진 전방턱이 부담감을 주며 좁은 페어웨이는 다시 한 번 심정동요를 일으킬 수 있고 주변과 세컨 샷 지점에는 여지없이 벙커가 자리하고 있어 18홀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골프 코스이다.

벙커의 모래는 파우더를 연상케 하는 화이트 비치 샌드를 사용함으로써 고급골프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골프 코스로 전반적으로 벙커와 워터해저드가 많으며 페어웨이는 언듈레이션이 거의 없는 평지로 되어있다. 코스도 롱홀이 많아 장타들이 유리하며 재미있는 골프장이다. 그린주변 페어웨이 세컨 샷 지점에는 벙커가 도사리고 있지만 러프에 공이 떨어져도 우드공략이 가능할 정도로 공이 떠 있어주고 그린 상태는 조금 거친 듯하고 모래를 수시로 뿌린 듯해서 그린 잔디 스피드가 많이 느린 편이다.

이곳은 깔끔함, 잘 관리된 페어웨이를 자랑하며 그린 아담한 클럽하우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군더더기 없이 알뜰하게 되어있다. 골퍼들의 편의를 배려하는 노력이 엿보인다. 클럽하우스 라커, 캐디대기실, 백드롭 연습장, 연습그린 프로숍 등 크지 않지만 갖추어야 할 것을 모두 갖춘 골프장이다.

필자 일행 안대환 고문(골프장경영협회), 신용문 부회장(비젼힐스CC), 김 화중 대표(뉴코리아CC)는 라운드 후 골프장경영협회 북부지역 대표자 일행 모두와 마닐라시내로 이동해서 맛과 멋을 곁들인 만찬 후 호텔로 이동, 1일차 벤치마킹을 마치고 하루의 피로를 풀며 호텔에서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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