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기자회견

▲ 대전여성성폭력상담소·시설협의회, 여담 등 13개 단체가 4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의 기본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여성단체가 3·8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기본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대전여성성폭력상담소·시설협의회, 여담 등 13개 단체는 4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의 경제활동참여율은 남성대비 18.9%포인트 낮고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는 전체 여성 임금노동자의 46%로 남성보다 15.4%포인트 높다. 한국 성별임금격차는 27년째 OECD 국가 중 꼴찌를 기록하고 있으며 돌봄과 가사 노동은 여전히 여성의 몫이다”라고 주장했다.

대전여성성폭력상담소·시설협의회, 여담 등 13개 단체가 4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의 기본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대전여성성폭력상담소·시설협의회, 여담 등 13개 단체가 4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의 기본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혜련 대전여성단체연합 운영위원도 “며칠 전 통계청은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연간기준 역대 최저 수준인 0.72명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자는 노동시간과 성평등 수준이 출생률과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거듭 주장했지만 정부는 여성가족부 장관 사표를 수리하고 공석에 두는 등 반(反)성평등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시기임에도 여성의제는 오간데 없으며 약자층 여성정책에는 사회적 관심조차 없다. 거리에서는 아직도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폭행과 분노범죄가 횡행한다. 22대 총선은 모든 혐오와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에 투표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차별금지법 제정, 성평등 공시제 법제화, 유산유도제 도입 등을 통해 모든 사람의 평등한 시민적 삶, 일할 권리, 젠더폭력 없는 존엄한 일상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글·사진=김세영 기자 ks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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