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당파 두번째…더 나올까?

▲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식에서 입당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들었던 4선의 김영주 의원(국회 부의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건 지난 1월 초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의원은 4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된 입당식에서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환영사에서 “김 부의장은 상식의 정치인이고 합리성을 늘 기준으로 삼고 정치를 해오신 큰 정치인”이라며 “김 부의장 가입으로 저희가 더 국민의 미래를 위한 길로 가겠다”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김 부의장의 탁월한 경륜과 역량을 통해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 입당 이유로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여의도 정치를 바꿔 보자는 한 비대위원장의 주장에 십분 공감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서울 영등포갑이 지역구다.

한편 이상민 의원과 김영주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겼고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과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은 새로운미래로, 이원욱 의원과 조응천 의원은 개혁신당으로 이적했다. 다만 이수진 의원 등의 행보는 아직 미지수인 상태여서 민주당 탈당파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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