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엠넷, 윈텍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상한가에 이름을 올린 종목이 없다.

코스닥 시장에선 이엠넷, 윈텍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엠넷은 전 거래일 대비 30.00%(1065원) 오른 461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네이버 '치지직'이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에서 주도 플랫폼으로 등극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치지직의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91만173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아프리카TV의 90만6018명을 제친 결과로 주목된다.

지난 2일에는 아프리카TV가 다시 DAU 92만4775명으로 1위를 탈환했지만 베타 서비스 중인 치지직에 대한 수요가 입증되면서 향후 수혜 기대감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는 지난해 12월 19일 서비스 시작 당일 치지직의 DAU가 56만 6166명이었다는 점을 볼 때 단기간 폭발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소식에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디지털 마케팅 현황을 분석하면서 네이버의 공식 파트너사로 있는 이엠넷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엠넷은 네이버 외에도 구글 등 5대 메이저 업체의 공식 파트너사로 있으며 네이버에 파워링크, 비즈사이트, 쇼핑검색, 브랜드검색, 신용카드정보검색 서비스를 제공 전체 매출의 약 65%가 발생하고 있다.

이엠넷은 디지털 마케팅 전 과정에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앞서 지난해 말 치지직 출범 당시에서 관련주로 분류된 바 있다.

한편 이엠넷은 지난 2000년 4월에 설립돼 국내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한 광고기획 및 광고대행사업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엠넷은 디지털 통합마케팅 사업영역에서 디지털 마케팅 현황을 분석하고, 디지털 광고 기획, 광고 집행과 성과 관리, 광고 분석 솔루션 제공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엠넷은 글로벌 플랫폼 업체 및 글로벌 솔루션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자체 기술력으로 솔루션을 개발하여 국내와 일본에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윈텍은 전 거래일 대비 30.00%(840원) 오른 36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윈텍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270억원 규모 자금조달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윈텍은 이날도 BW 발행 소식에 장개시 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전날 윈텍은 운영자금 170억 2590만원 조달을 목적으로 제3자배정증자를 결정했다. 신주는 870만주가 발행되며, 발행가액은 1957원이다. 납입일은 오는 26일이다. 대상자는 주식회사 한울소재과학과 주식회사 오브리옹이며, 1년간 보호예수가 설정돼 있다.

또 이날 윈텍은 운영자금을 목적으로 10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BW 행사에 따라 발행할 주식은 446만 4285주다. 발행주식총수 대비 14.10%에 달한다. 권리행사 기간은 내년 4월30일부터 2027년 3월30일까지다. 납입일은 2024년 4월30일이며, 발행 대상자는 동금조합 1호다.

한편 윈텍은 머신비전(Machine Vision) 및 화상처리를 통한 전자 부품, 디스플레이, 필름 검사 S/W 개발 및 장비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전자 부품 관련 검사장비 관련 CI(Chip Inspector) 사업, 디스플레이 관련 검사장비 사업부인 LI(LCD inspector) 사업, 필름 관련 검사장비인 FI 사업으로 분류된다.

윈텍은 머신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머신비전 개발, X-ray 검사장비 개발등 신사업 개발 중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한화투자증권,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갤럭시아에스엠, KODEX 인버스, 아센디오, 삼성전자, 이수페타시스,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KODEX 레버리지, 디아이, 동일고무벨트, 금양, 광명전기,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KEC, 팬오션, 우리금융지주, KIB플러그에너지, 삼부토건, 유엔젤, 삼성중공업, 한농화성, KODEX 코스닥150, KB금융, SK하이닉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KODEX 200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하나31호스팩, 우리기술투자, 위지트, 투비소프트, 한국비엔씨, 비엔케이제2호스팩, 씨씨에스, 와이즈버즈, 이에이트, 이엠넷, 베셀, 씨아이에스, 시그네틱스, 플레이디, 유비케어, 에스피소프트, 네오셈, 세종메디칼, 폴라리스AI, 라이트론, 하이드로리튬, NHN벅스, 엘컴텍, 케이웨더, 인성정보, 서남, 윈텍, 메가엠디, DSC인베스트먼트, 에스유홀딩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날보다 24.87포인트(0.93%) 내린 2,649.40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3.47포인트(0.50%) 내린 2,660.80으로 출발해 잠시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하락 폭을 키우며 결국 2,650선도 내줬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0포인트(0.76%) 내린 866.37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 반도체업종을 중심으로 한 상승 흐름을 잇지 못하고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3.2원 오른 1,334.5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숨고르기 장세를 보인 데다 6∼7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의회 출석이 다가오면서 관망 심리가 짙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열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는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가 작년과 같은 '5% 안팎'으로 제시됐다. 해외 경제분석기관들은 4%대 중반의 경제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전인대는 이날부터 1주일간 진행되며 주요 경제 정책 목표들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가격 부담이 커진 미국 증시에서 파월 의장의 의회 발언과 고용지표를 대기하며 차익실현이 이뤄졌다"며 "코스피 역시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차익실현이 이뤄지며 종목 장세 속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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