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아센디오, 씨씨에스, 유니슨, 에프엔에스테크, 에스앤디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아센디오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아센디오는 전 거래일 대비 29.95%(289원) 오른 1254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아센디오는 전날 965원에 장을 마감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는 초전도체 연구진이 기대 이하의 연구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LK-99 연구에 이름을 올렸던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 연구교수는 현지 시각 4일 오전 8시 12분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미국물리학회(APS) 3월 학회 초전도체 세션에서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물질 'PCPOSOS'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는 앞서 초록에서 공개한 대로 PCPOSOS라는 물질이 제로 저항, 마이스너 효과(초전도체가 외부 자기장에 반발하는 현상), 자석 위에서의 부분 부상 등 초전도체 특성을 나타냈다는 주장이 담겼다.

특정 상황에서는 샘플이 자석 위에서 완전히 뜨는 공중부양을 보이기도 했다며 1600배 확대한 사진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공중부양 영상 촬영과 제로 저항 실험 등이 'STCL'이라는 다른 연구실에서 진행됐다고 발표하며 다른 곳에서도 재현 결과가 나왔다는 걸 강조했다.

다만 제로 저항 데이터는 앞서 LK-99와 마찬가지로 잡음 신호가 커 명확히 알아보기 어려웠고, 검증 기관으로 소개한 STCL이 어떤 곳인지에 대해서도 별다른 설명이 없었다.

그는 이외에도 지난해 말 LK-99의 초전도체 가능성을 제시한 중국 연구자들의 이름을 발표 자료에 싣고 연구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아센디오는 지난달 21일 사업 목적에 초전도체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정하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탔다. 아센디오는 배우 최수종, 하희라씨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다.

코스닥 시장에선 씨씨에스, 유니슨, 에프엔에스테크, 에스앤디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씨씨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7%(980원) 오른 4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씨에스는 이날부터 투자 경고 종목에서 투자 주의 종목으로 조정됐다.

씨씨에스는 지난 5일 김모씨 외 4명이 청주지방법원 충주지원에 이사회 결의 효력정지 및 대표이사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가처분 신청 취지는 공동대표이사 규정 폐지의 건과 공동대표이사 해임의 건, (단독)대표이사 변경의 건 등 이사회결의의 효력을 정지하고, 3월 4일자 이사회 결의 무효확인 소송의 본안 판결 확정시까지 정모씨는 단독 대표이사 직무를 수행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아울러 씨씨에스는 김모씨 외 4명이 지난달 22일자 이사회 결의에 기해 제3자에게 발행하는 신주 912만 6983주의 효력을 신주발행무효소송 사건의 본안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씨씨에스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신주 발행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접수하고서 6일 해당 주식의 신주상장 예정일을 법원의 소송 결과가 나오면 다시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신주는 상장되면 그 이후 1년간 보호예수되는 물량이다. 시장에서는 전 대주주와 현 대주주간 경영권분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관련 지난 달 22일부터 기타법인이 꾸준히 순매수 기조를 보인 것에 주목한다.

한편,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 연구교수는 지난 4일(현지시간)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미국물리학회 학술대회에서 ‘PCPOSOS’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는 PCPOSOS라는 물질이 제로 저항, 마이스너 효과(초전도체가 외부 자기장에 반발하는 현상), 자석 위에서의 부분 부상 등 초전도체 특성을 나타냈다는 주장이 담겼다.

다만 상온상압 초전도체 샘플의 현장 공개를 기대했던 것과 달리 영상 공개에 그친데다 발표내용이 학술적으로 인정받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내에서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초전도체 LK-99의 일부 연구진이 씨씨에스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씨씨에스가 초전도체 테마에 분류되고 있다.

유니슨은 전 거래일 대비 29.92%(286원) 오른 1242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유니슨이 합작법인(JV) 설립으로 국내 해상풍력 터빈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풍력발전 기업 유니슨은 '밍양 스마트 에너지(Mingyang Smart Energy)' 그룹과 국내에 해상풍력발전기 제작·판매 전문 합작법인 '유니슨-밍양 에너지(Unison-Mingyang Energy)'를 설립한다고 6일 밝혔다.

유니슨과 밍양은 각각 지난 1월31일, 지난달 3일에 이사회를 열고 합작법인 설립 안건에 대한 이사회 승인을 완료했다. 설립 안에 따르면 양사 지분 비율은 유니슨 55%, 밍양 45%다. 유니슨 사천공장 부지를 활용해 국내에 해상풍력 터빈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합작법인 설립은 계약 체결 후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를 거쳐 완료될 예정이다.

밍양 스마트 에너지는 1993년 설립돼 중국 상하이증시에 상장된 기업이다. 세계적인 풍력 터빈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2년 기준 글로벌 해상풍력발전시장 점유율 11%,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시가총액은 약 10조5051억원(568억300만 위안), 매출액은 약 5조6865억원(307억4800만 위안)이다.

유니슨 관계자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해상터빈 제품 라인업 확대와 가격 경쟁력 있는 제품의 국내 시장 공급을 통해 국내 해상풍력단지의 경제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해상풍력 시장 공략과 시장 선점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프엔에스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29.97%(3000원) 오른 1만 30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에프엔에스테크가 자사의 종속회사인 위폼스의 주식을 처분하기로 결정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처분으로 에프엔에스테크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반도체 부품 사업의 증설 비용을 확보할 계획이다.

위폼스는 디스플레이 부품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회사다. 발행주식 총 수는 138만주로, 이 중 에프엔에스테크가 처분하는 주식수는 100만8223주다. 이는 73.1% 지분율에 해당한다. 이번 처분 규모는 자기자본 대비 14.07% 수준이다.

처분 금액은 총 90억원으로, 계약금 18억원은 처분 결정일인 6일에 지급되었으며, 잔금 72억원은 오는 4월 30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11월 회사는 65억원을 투자하며 해당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이에 회사는 25억원의 차익 실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회사는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에 위치한 아산 사업장을 매각하여 110억원의 유동성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총 2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여 재무구조 개선과 반도체 부품사업 증설 비용을 조달할 계획이다.

에스앤디는 전 거래일 대비 29.97%(5350원) 오른 2만 3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라면 수출이 호조를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1억8700만달러(24.4%) 증가한 9억52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9년 연속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에스앤디의 매출에서 삼양식품 상대로 거둔 비중이 70% 가량이라고 알려져 있다.

2011년 개발한 조미 소재가 삼양식품의 '나가사끼짬뽕'의 주 원료로 채택됐고, 2013년에는 '불닭볶음면'의 주 원료로 활용되면서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1억8700만달러(24.4%) 증가한 9억52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9년 연속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글로벌 고물가 기조로 대표 간편식품인 라면의 해외 수출이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1월 수출액은 동월 기준 최대 수준인 86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39.4% 늘어났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아센디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삼성전자, KODEX 레버리지, KODEX 인버스,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한화투자증권, 화인베스틸, 이수페타시스, 디아이, GS글로벌, 한화시스템, 동일고무벨트, 웰바이오텍, KODEX 코스닥150, KIB플러그에너지, 금양,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 삼성중공업, 한미반도체, SG세계물산, 세종공업, 팬오션,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일진전기,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제주은행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씨씨에스, 폴라리스AI, 투비소프트, 네오셈, 대성창투, 와이즈버즈, 폴라리스오피스, 우리기술투자,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윈텍, 시그네틱스, 이오플로우, 유니슨, 인성정보, 레고켐바이오, 엔케이맥스, 이엠넷, 테라사이언스, 다보링크, 씨아이에스,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서남, 스톤브릿지벤처스, 위지트, 코리아에프티, 폴라리스세원, 에이비엘바이오, KD, 베셀, 제룡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날보다 7.91포인트(0.30%) 내린 2,641.49로 집계됐다. 이틀 연속 하락 마감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0.56포인트(0.40%) 내린 2,638.84으로 출발해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0포인트(0.50%) 오른 870.67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날 4.70포인트(0.54%) 내린 861.67로 출발해 장중 상승 전환, 이틀 만에 다시 870선을 탈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334.5원으로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의 약세는 전날 미국 증시의 조정폭이 깊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영향으로 반도체와 이차전지가 약세를 보였다"며 "주도 업종이 부재한 가운데 방산 테마 정도가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며 강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7·미국 7대 빅테크)'가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고, 테슬라도 중국 출하량 감소와 독일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와 이차전지 종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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