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영화 '파묘'에서 일본 귀신 역을 맡은 '국내 최장신 배우' 김병오가 입담을 뽐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파묘' 귀신을 만나다. 손 크기=A4용지. '파묘' 메인빌런, 국내 최장신 배우"란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김병오는 최민식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처음에 최민식 배우님이 밑에 보시다가 저를 보셨는데 '오우 뭐야. 키가 엄청 크시네'라면서 놀라시더라. 꾸밈이 없으시고, 너무 잘해주시고 많이 챙겨주셨다"고 고마워했다.

"또 처음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 머리 긁으면서 뻘쭘해 하고 있는데 유해진 배우님이 다가와서 '이런 작업은 처음이시죠?'라고 말 걸어주시면서 배려해주셨던 게 기억난다"고 했다. 김고은에 대해선 "너무 예쁘고, 촬영 할 때 추웠는데 주머니에 있는 핫팩 빼서 저의 발등에 올려주시더라. 너무 감사했다"고 고마워했다.

나아가 “6개월 후에 영화 촬영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구체적으로 진행됐고, 영화 제작사 대표님, 감독님이 ‘병오 씨 특수 분장을 해야 한다. 도망가지 마라’고 하더라. ‘특수 분장하면 되지 뭐가 문제야’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진짜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파묘’를 찍는 동안 촬영 현장이 재밌었고, 뭔가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컸다. 연기에 도전하고 싶어 이쪽 계통에 있는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있다”며 “기회만 된다면 좋은 작품에서 열심히 할 마음이 있으니까 편하게 연락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김병오는 자신의 농구 인생을 돌아보며 “사실 농구 인생은 실패했다. 그런데 이게 부끄럽지 않다. 농구에는 미련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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