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툴젠, 상지카일룸, 판타지오, 아이오케이, 피피아이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상한가에 이름을 올린 종목이 없었다.

코스닥 시장에선 툴젠, 상지카일룸, 판타지오, 아이오케이, 피피아이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툴젠은 전 거래일 대비 30.00%(1만 5000원) 오른 6만 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툴젠은 한독, 제넥신과 차세대 혁신 신약 공동연구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3사는 CAR-T와 같은 기존 후천 면역세포기반 치료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선천면역세포기반 치료제를 개발한다.

아울러 생산기술 및 공정을 확립한 이후 연구 결과에 따라 임상 단계로 진입할 계획이다.

1999년에 설립된 툴젠은 1세대부터 3세대까지 유전자 가위 기술을 모두 보유한 기업이다.

유전자 가위 기술은 유전자 특정 부위를 자르거나 편집할 수 있는 기술이다.

툴젠은 이 기술을 통해 바이오신약 개발, 기능성 종자 개발 등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툴젠은 오송에 R&D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센터는 건축비 약 100억 원을 투자해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연면적 1500평 규모로 구축됐다.

상지카일룸은 전 거래일 대비 29.78%(109원) 오른 47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상지카일룸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지카일룸은 지난해 영업이익 324억6430만9346원으로 전년비 2952.8% 늘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738억6929만148원으로 245.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 371억6466만2294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판타지오는 전 거래일 대비 29.71%(82원) 오른 358원에 장을 마감했다.

판타지오는 지난 11일 유상증자 신주 배정을 했다.

판타지오는 유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한 8일 상한가, 11일 13% 상승 마감했지만 전날에는 약 12%가량 하락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월 19일 판타지오는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신주는 1억1120만주이며 보통주에 1주당 0.9611884381주를 배정하는 구조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7일이다.

판타지오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145억6000만원을 2025년 방영 예정인 24부작 사극 드라마 '의녀 대장금' 제작에 사용할 계획이다. '의녀 대장금'은 '대장금'의 주연 배우였던 이영애가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겸 배우 차은우의 소속사인 판타지오는 적자가 지속되자 유상증자로 운영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이다.

아이오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29.94%(925원) 오른 401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 상승 배경으로 밝혀진 바는 없다.

한편 아이오케이는 프랜차이즈업체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이하 후참잘)을 은현장에게 190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현장은 방송 등에서 '후참잘' 매각금 190억원을 포함해 재산이 500억원에 달한다고 했으나 일각에서는 거짓말 논란이 제기됐다. 

그는 "일부 과장이 있었다"면서도 "'후참잘'을 190억원에 매각한 것은 사실이며, 보유 지분(79%)에 따라 150억원을 받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 네이버 카페 댓글 및 조회수 조작에 대해 인정하며 "카페를 개선하는 한편, 약속했던 광고주 전액 환불도 진행해 지금까지 약 3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환불했다"고 설명했다.

피피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29.69%(459원) 오른 200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 상승 배경으로 밝혀진 바는 없다.

한편 피피아이는 광통신 가입자 망의 핵심부품인 PLC 광 파워 분배기와 PLC 광 파장 분할기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인도 시장과 국내 통신 3사 및 유수의 통신 시스템 공급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위한 인프라의 근간인 데이터 센터 내부 트랜시버에 장착되는 AWG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PLC 칩을 사용해 일반 및 특수사양의 단위부품, 광전변환기술의 융합을 통한 휴대용 광 계측기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삼성중공업,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이구산업, 알루코, 아센디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ODEX 인버스, 대한전선, 신성이엔지, KODEX 레버리지, 대원전선,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에이프로젠, 대창, 한국전자홀딩스, 삼부토건, 우리금융지주, 제주은행, 서연, 한국ANKOR유전, 한국전력, 팬오션, 한화오션, 한창, DB, 디아이씨, KODEX 200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판타지오, 씨씨에스, 시노펙스, 우리기술, 지오릿에너지, 에스유홀딩스, 플래스크, 비올, 코리아에프티, 현대힘스, 에이비프로바이오, 케이엔알시스템, 위지윅스튜디오, 래몽래인, 비엘, 인베니아, 휴림네트웍스, 엠에프엠코리아, 일승, HLB생명과학, 오리엔탈정공, 디딤이앤에프, 윙입푸드, 에스코넥, 폴라리스AI, 스튜디오산타클로스, SG, 바이넥스, 코스나인, 이랜시스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5.19포인트(0.94%) 오른 2,718.76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종가 기준 코스피가 2,700선을 넘어선 것은 2022년 4월 22일(2,704.71) 이후 처음이다.

전날에는 장 초반 2,700선까지 올랐으나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2,700선을 다시 내준 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80포인트(0.18%) 오른 2,698.37로 출발해 점차 오름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30억원, 187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 가운데 특히 국민연금이 속한 연기금이 홀로 273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여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2022년 1월 27일 이후 2년 2개월만의 최대 순매수다.

개인은 8400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포인트(0.27%) 내린 887.5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40포인트(0.04%) 내린 889.53으로 출발해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내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0억원, 43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1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3.1원 오른 1,317.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간밤 달러 약세를 반영해 전장보다 0.3원 하락한 1,314.2원으로 개장했다.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웃돌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는 유지됐다.

다만 아시아 장에서 달러가 반등하면서 환율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생산자 물가, 소매 판매 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시장에선 경계 심리가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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