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동현 인스타그램
사진=김동현 인스타그램

하반신 마비를 겪고 있는 격투기 선수 김동현(활동명 마동현)의 치료비를 야구선수 추신수가 전액 지원해줬다는 소식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여러 유튜브 채널에 나온 전 UFC 파이터 김동현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하반신 마비로 투병 생활 중임을 고백했다. 

최근까지도 김동현은 건강한 모습으로 갓 태어난 딸을 자랑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동현은 "자꾸 다리에 힘이 빠져서 잘 안 걸어진다"며 "왼 다리에 지금 힘이 하나도 없어서 오른 다리로 버틸 수밖에 없다"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그는 "경추 6번과 7번에 디스크가 많이 삐져나와서 중추신경을 많이 누르고 있다. 경추 척수증이라고 디스크랑은 많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김동현은 최근 자신의 SNS에 "추신수 선수가 5년간 재활치료비 전액을 후원해주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동현은 지난해 말 하반신 마비를 겪고 경추 척수증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사진=유튜브 '양감독TV'
사진=유튜브 '양감독TV'

김동현은 "얼마 전 제 소식을 듣고 같은 부산 출신 운동선수라는 이유만으로 응원 연락을 주신 추신수 선수와 점심식사를 하게 됐다"며 "운동선수이자 가장의 인생에 관한 대화를 나누며 격투기뿐 아니라 어느 종목이든 정상의 자리에 있는 선수들은 늘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 선수는 5년간 재활치료비 전액을 후원해주시기로 했다. 외부에 알리는 걸 싫어하셨지만 이렇게라도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동현은 유튜브와 방송, 신문에 하반신마비 소식을 알린 이유에 대해 "혼자서 견뎌내기보다 많은 분이 보는 앞에서 재활에 꼭 성공하기 위함"이라며 "같은 마비 환자들에게도 마비를 극복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려 그분들께 작게나마 힘이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일어나서 전보다 더 강해진 모습으로 힘든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며 "도움주신 추신수 선수와 항상 격려를 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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