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화천기계, 툴젠, 리튬포어스, 판타지오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화천기계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화천기계는 전 거래일 대비 29.87%(1870원) 오른 81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조국 대표가 소속된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이 2위를 기록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화천기계 주가는 지난해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출마설에 8150원까지 급등했지만, 본인이 기업과의 관련성을 직접 부인하며 급락했다.

하지만 조국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정치 활동에 적극 나서자 다시 테마주로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한 달 전 3000원대 후반이던 주가는 두 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제22대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에 대한 질문에 조국혁신당을 뽑겠다는 응답이 2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미래 31.1%, 조국혁신당 26.8%, 더불어민주연합 18%, 개혁신당 4.9%, 자유통일당 4.2%, 새로운미래 4%, 녹색정의당 2.7% 등 순서였다.

해당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97%, 유선전화 3%의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것에 따르 것이다.

화천기계는 대형 풍력가공기 등 공작기계 등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지난 2021년까지 회사 감사를 맡았던 남광씨가 조 전 장관의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야기에 '조국 테마주'로 묶였다.

하지만 조 전 장관도 자신의 SNS에 "저와 제 가족은 '화천기계'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며 "주식투자자들은 유념하라"는 입장을 내고 관련성을 부인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툴젠, 리튬포어스, 판타지오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툴젠은 전 거래일 대비 29.86%(1620원) 오른 70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툴젠이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를 개발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툴젠은 지난 13일 한독·제넥신과 제넥신 본사가 위치한 서울 마곡지구 제넥신 바이오 이노베이션 파크에서 협약식을 열고 차세대 혁신 신약의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는 협약을 통해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기반 신약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공동연구에 협력한다. 차세대 선천 면역세포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생산기술 및 공정을 확립한 후 연구결과에 따라 임상단계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또 개발 단계 마다 긴밀한 연구협력체계를 통해 면역세포 활성화에 적합한 후보유전자를 도출하고 유전자편집 최적화를 통해 세포치료제 공정개발 및 전임상 분석하는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하게 된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이번 협력은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신약 개발을 위해 한독의 바이오분석과 임상, 제넥신의 바이오 제조와 세포 배양기술, 툴젠의 유전자 교정 기술을 결합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강화된 연구역량을 통해 성공적으로 고형암 타깃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점차 분야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튬포어스는 전 거래일 대비 30.00%(1620원) 오른 70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볼리비아 정부와 국영 리튬공사(YLB)가 추진 중인 볼리비아 염호 개발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으로서 유일하게 1단계 심사를 통과했단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웅 대표가 이끌고 있는 하이드로리튬과 리튬플러스, 리튬포어스 3사가 지난 1월 26일 YLB 홈페이지에 올라온 ‘증발 자원 사용을 위한 프로젝트 및 기술 개발에 대한 의향 표명 모집’ 공고에 지원해 최근 모두 1단계 심사의 문턱을 넘어섰다. 국내 기업으로선 유일하다.

이번 프로젝트엔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전 세계에서 38개 업체가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해당 공고는 볼리비아 우유니(Uyuni), 코이파사(Coipasa), 파스토스 그란데스(Pastos Grandes), 카피나(Capina), 카냐파(Cañapa), 치구아나(Chiguana), 엠펙사(Empexa) 등 7개 염호의 기술성, 경제성, 재정적 타당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 구현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하겠단 내용이다.

볼리비아 정부와 YLB는 제 1단계(행정적, 기술적 요구사항 제시)부터 제 5단계(협상 및 계약 체결)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기간을 거쳐 각 단계별로 심사 및 선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제1 단계에서는 지원업체 기본 정보를 포함한 행정적 사항 외에 △회사가 지난 5년간 증발 자원(염수)을 활용한 파일럿 또는 상업 프로젝트를 수행한 실적 △증발 자원을 활용한 파일럿 또는 상업 프로젝트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인력 보유 현황 △관련 기술을 보유하였음을 입증하는 서류 등을 요구했다.

이에 3사는 리튬플러스 금산 공장에 구축된 리튬 추출 데모 플랜트 가동 실적, 자격을 갖춘 우수한 기술인력 현황, 전웅 대표가 보유한 혁신적인 염수 리튬 추출 기술(CULX)에 관한 특허 등 자료를 갖춰 의향서를 냈다.

전 대표는 “3사는 남은 심사 단계에서도 실제 볼리비아 염호 현장에서 CULX 우수성을 입증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유수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재정적 규모 면에서도 자격을 입증함으로써 최종적으로 볼리비아 염호 리튬 추출사로 선정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타지오는 전 거래일 대비 29.91%(99원) 오른 4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상승 요인에 대한 별다른 공시는 올라온 바 없다.

판타지오는 지난 1991년 1월 8일에 ETRI 연구원 창업지원제도 1호로 설립됐으며, 1997년 6월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배우 매니지먼트, 영화·드라마·음반제작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하며, 판타지오의 주력 매출인 매니지먼트 사업은 광고/영화/드라마/방송 등의 대중 매체에 소속 아티스트들이 개별 출연을 함으로써, 그에 따른 광고 영업으로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화천기계,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일진전기, KODEX 레버리지, 흥아해운, KODEX 인버스, 삼부토건, 삼성중공업, 신성이엔지, LS네트웍스, 삼성전자,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에이프로젠, 이수페타시스, 대한전선, 이구산업, 파미셀, KR모터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윌비스, TIGER 차이나항셍테크, 대원전선, 아센디오, KODEX 코스닥150, 삼익THK, 대창, 한화오션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판타지오, SG, 시그네틱스, 하이드로리튬, 3S, 비스토스, 시노펙스, 드래곤플라이, 리튬포어스, 휴마시스, 지오릿에너지, 씨씨에스, 씨엔플러스, 바이넥스, 베셀, 플래스크, 삼보산업, 소니드, HB솔루션, 윙입푸드, 동구바이오제약, HB테크놀러지, 센서뷰, 대산F&B, 폴라리스AI, 솔트웨어, 유니슨, 휴림네트웍스, 에이팩트, 디딤이앤에프이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9.0포인트(0.71%) 오른 2,685.84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1.68포인트(0.44%) 오른 2,678.52로 출발한 뒤 장 초반 한때 약보합세로 전환했으나 이후 반등해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천905억원, 82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기관이 2천24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액은 일별 순매도액 기준 지난해 7월 25일(1조3천534억원) 이후 7개월여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2포인트(1.59%) 상승한 894.48을 기록하며 900에 바짝 다가섰다.

이는 지난해 9월 15일 종가 기준 899.04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2.12포인트(0.24%) 오른 882.58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612억원, 1천8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천49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오른 1,33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 중심으로 기관 순매수세가 유입됐다"며 "다만 이번 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굵직한 이벤트에 대한 경계심리가 유입돼 상단이 제한됐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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