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가수 정준영이 19일 만기 출소했다.

정준영은 이날 새벽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세상 밖으로 나왔다. 당초 다음날로 정해졌던 출소일보다는 하루 빠른 출소다. 

이날 정준영은 마스크를 쓰고 모자를 눌러쓴 채 세상으로 나왔다. 현장에 있던 취재진에게는 특별한 이야기 없이 현장을 빠져나갔다.

지난 2019년 3월 승리가 버닝썬 게이트 관련 조사를 받던 중 그가 속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불법 촬영물이 공유되고 있던 것이 확인됐다.

정준영은 10명이 넘는 피해자의 영상을 직접 촬영해 공유했다.

당시 정준영은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하였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하였습니다"라며 잘못을 시인했다.

그는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습니다"라며 은퇴가 아닌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모든 방송국 출연 정지 명단에 오른 정준영을 방송에서 보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한편, 정준영은 지난 2011년 코미디TV '얼짱시대5'에 출연하며 처음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2년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슈퍼스타K' 시즌4로 주목 받은 뒤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 tvN '집밥 백선생', SBS TV '정글의 법칙', tvN '짠내투어' 등에 출연했으나, 성폭행 건으로 퇴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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