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일본 도쿄 나카미세 거리-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사진= 연합뉴스(일본 도쿄 나카미세 거리-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일본에서 박테리아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 화제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최근 일본 전역에서 연쇄구균독성쇼크증후군이 급증해 일본 보건 당국이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심각하고 급작스러운 형태의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의 확산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요인이 많다"며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가 발표한 잠정수치에 따르면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는 지난해 941건이 보고됐고, 올해 2달 동안 이미 378건이 파악됐다. 일본 47개 현 중 2개 현을 제외한 모든 현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아사히신문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 사이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 진단을 받은 50세 미만 65명 중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2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은 화농성 연쇄구균이라는 박테리아로 발병한다. 연쇄구균A로 알려진 이 바이러스는 주로 어린이에게 목 통증을 유발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감염 사실도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감염을 일으키는 전염성이 강한 박테리아 중 경우에 따라 30세 이상의 성인에게 심각한 질병과 합병증은 물론 심할 경우 사망까지 유발할 수 있다.

노인의 경우 감기와 같은 증상을 경험할 수 있지만 드물게 패혈성 인두염, 편도선염, 폐렴, 뇌수막염 등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은 비말과 신체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또한 이 박테리아는 손과 발의 상처를 통해서도 환자를 감염시킬 수 있다. 항생제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심각한 상황이라면 보다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다케미 케이조 일본 보건부 장관은 "손을 깨끗하게 씻고, 청결을 유지하며, 기침 예절을 실천하는 등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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