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계연 패밀리기업인 ㈜한라이비텍에 설치된 대형 전자빔 용접 시스템. 기계연 제공

국내 최초로 잠수함이나 발사체 외관 등 두께 100㎜ 이상 강철판을 용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은 부산기계기술연구센터 레이저기술실용화연구실 서정 책임연구원 연구팀과 한국전기연구원, 부경대학교, ㈜한라이비텍 연구팀이 국내 최초로 60㎾급 고출력 전자빔 용접시스템 국산화 기술과 고신뢰성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기계연은 공동연구팀를 통해 국산화된 전자총을 탑재한 대형 전자빔 용접 시스템을 설계·제작하고, 100㎜ 이상의 두꺼운 금속부품을 한 번에 용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수입 장비보다 50% 저렴하게 장비를 제작할 수 있으며, 향후 두께 200㎜ 이상인 강철판의 소형모듈원자로(SMR) 압력용기를 용접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국산화도 가능할 것 보인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제작 시간 단축과 원가절감이 가능해 원전산업 분야에서 수출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류석현 원장은 “최근 기계연-부산시-부산상공회의소가 협약한 ‘SMR 제작지원센터 유치·구축’과 연계해 이번에 개발한 전자빔 용접시스템이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조기술 혁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now@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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