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닌산 통해 염증성 상처 재생하는 생분해성 패치 개발

▲ 한양대학교 신흥수 교수. 한국연구재단 제공

국내 연구진이 와인의 떫은맛을 내는 탄닌산 등 천연 유래 성분으로 자가면역 기능을 조절해 염증성 상처를 재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연구재단은 한양대학교 신흥수 교수 연구팀이 천연 유래 성분인 탄닌산과 스트론튬 이온의 자발적 결합으로 제작된 탄닌산-스트론튬 나노입자를 활용해 대식세포의 활성을 조절함으로써 염증성 상처를 정상 피부와 유사하게 재생하는 생분해성 패치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생분해성 패치는 염증성 상처에 적용했을 때 대식세포의 상처 부위로의 유입을 촉진하며 기능을 조절해 상처를 빠르게 치유하고 흉터가 없는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생체 내 이식 시 세포를 손상 부위로 유입시켜 재생유도 신호가 촉진됨이 확인됐다.

신흥수 교수는 “생체 내 고유한 자가 면역기능을 활용해 부작용을 최소화한 시스템으로 염증성 상처 치료를 유도한 것”이라며 “이번 기술은 다양한 하이드로젤 활용을 통해 골조직, 심장 조직 등 광범위한 조직 재생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영 기자 now@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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