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 충남도농업기술원장

스마트농업은 정보통신기술(IT)을 농업과 접목하여 생육환경을 원격·자동으로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첨단 농업과학기술로 농산물의 품질 향상, 생산량 증가, 노동력 절감 등이 가능하다. 따라서 젊은 농업인의 유입을 유도하고 농업·농촌이 직면한 당면 과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충남도는 ‘스마트팜의 수도. 충남’의 실현을 위하여 기술교육, 경영 규모화를 위한 금융지원, 유통과 수출뿐 아니라 전후방산업(연구개발)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 충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스마트농업을 이끌어갈 전문인력 양성과 스마트팜 품목 확대를 위하여 4가지 핵심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먼저 스마트농업 교육기반 구축이다. 도 농업기술원 내에 스마트팜 실습교육장과 시군농업기술센터에 경영실습이 가능한 사관학교를 구축한다. 도 농업기술원의 실습교육장은 작목별·배지별·베드형태별 다양한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축하며 올해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팜사관학교는 계룡을 제외한 모든 시군에 조성되어 1∼2년간 청년창업농이 직접 재배와 판매까지 경영 실습을 해봄으로써 안정적 정착을 지원한다.
두 번째, 청년창업교육 확대이다. 청년창업교육은 6개월 과정으로, 1개월 이론교육과 5개월의 실습교육으로 이루어진다. 지난해 1기생 49명이 수료하였으며 교육 희망자가 많아 올해는 도와 시군에서 120명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실습교육은 선도농가와 연계하여 실시하며, 청년 창업교육생에게는 실습교육 기간동안 교육훈련비를 제공함으로써 안정적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초기 창업 과정 중 실패 최소화를 위하여 운영되는 시군 사관학교는 48곳으로, 시군별 특화작목 중심 실습농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별 일정 규모(330㎡∼990㎡ 내외)의 시설을 책임 운영할 수 있도록 하였고 작목별 담당지도사의 기술지도가 병행된다.
세 번째로 스마트농업 기술지도 전문가 양성교육 추진이다. 도 및 시군농업기술센터 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품목별 전문가를 양성하여 현장 밀착형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팜 재배 품목 다양화를 위해 재배 및 관리 기술개발 및 매뉴얼을 제작·보급하고 딸기, 토마토 등 5개 작목에 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 모델 개발과 함께 현장실증 및 기술지원도 병행해 나가고 있다.
“우리 농업·농촌의 구조와 시스템을 바꿔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우선 청년농업인이 농촌에 정착해야 하고, 이들이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게 충남도지사 의지이다. 따라서 도내 농업계 고교, 대학 등과 연계한 스마트팜 체험교육과 품목별 현장 실용교육, 영농창업 기술교육 등을 통해 3000명의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핵심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가까운 미래 스마트농업은 농업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으로 식량자원을 확보하며, 소비자에게 고품질 농산물을 공급하는 우리 농업의 주축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제도적 지원에 힘입어 스마트농업 기술이 보편화된다면 농업 생산성은 물론 지속가능성도 향상될 것이다. 스마트농업 확산 노력이 지속가능한 농업의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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