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장산 물론 대청호권 관광활성화 기대
충청광역철 세천역 연계 광역교통 향상
옥천 접근성 향상 대전 생활권 확대 전망

▲ 식장산 전망대 식장루에서 바라본 대청호와 대전 동구 전경. 금강일보 DB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이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6년 개통될 예정이다. 식장산역이 개통하면 식장산은 물론 대청호권의 관광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도시철도 역사상 첫 추가 역인만큼 대전시는 명품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시는 동구 판암차량기지 내 들어설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건설사업을 위한 건축설계 공모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식장산역은 도시철도 1호선 완전 개통 이후 처음으로 추가되는 신설역으로 23번째 역이 될 예정이다. 식장산역 신설 시 판암역에서 식장산삼거리까지 이동거리 2.9㎞, 보행시간은 47분 소요되던 게 450m, 7분 대로 크게 줄어든다.

식장산은 물론 대청호로의 접근성이 크게 용이해져 지역 관광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내교통망 개선에 그치지 않고 광역교통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향후 도시철도 3호선 역할을 맡을 충청권광역철도의 지선 형식으로 대전~충북 옥천광역철도가 들어서 건립될 세천역과 연계하면 대전과 옥천의 접근성 역시 향상된다. 대전의 생활권이 확장돼 생활인구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는 데다 사통팔달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

식장산역이 수많은 순기능을 가져올 것으로 보여 상징성이 큰 만큼 시는 식장산역 설계 공모에 심혈을 기울인다. 우선 건축설계는 연면적 956㎡ 이내, 지상 3층 규모 철도시설로 관련법 및 기준을 준수해야 하며 시설 목적에 맞아야 한다. 특히 랜드마크로서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인성이 우수하고 외부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는 외부 공간 구성에 주안점도 두고 있다. 공모는 일반 설계공모로 응모 자격은 건축사법에 의한 건축사 면허를 소지하고 건축사무소 등록을 필한 자, 또는 외국건축사면허를 취득한 자로 국내건축사사무소와 공동업무 수행 계약을 한 자(국내 건축사 사무소 개설자를 대표자로 선임)면 참여할 수 있다. 시는 60일간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선로 활용 및 판암기지 내 역사를 신설하는 만큼 공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행정절차 이행에 최대한 시간을 단축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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