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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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정 주연 의료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전공의생활') 방영이 연기됐다.

tvN 관계자는 21일 "'전공의생활'을 당초 올해 상반기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여러 상황을 고려해 하반기에 방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이 최근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사들의 갈등 때문이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그런 점도 고려됐다"고 답했다.

'전공의생활'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각각 시즌1, 2가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와 세계관을 공유하면서 다른 인물을 주인공으로 세운 스핀오프(파생작)다.

앞선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는 배우 조정석, 정경호, 유연석 등이 가상의 의료기관인 율제병원의 전문의를 연기했다. '전공의생활'은 고윤정이 연기하는 종로 율제 산부인과 1년차 전공의를 중심으로 병원 생활을 다룬 작품이다.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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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작년 9월 주연배우 캐스팅과 제작 소식이 발표됐다. 이후 정부가 의대 증원 방침을 발표하자 의사들이 단체 행동에 나섰고, 일각에선 의사들을 향한 비판과 함께 '전공의생활'이 의사들을 미화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tvN은 지난달 8일 유튜브에 올린 '전공의생활' 홍보 동영상에 드라마와 의사를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지자 댓글 기능을 정지하기도 했다.

한편 '전공의생활'의 방영 연기로 인해 ‘눈물의 여왕’ 후속으로 정려원, 위하준 주연 ‘졸업’이 오는 5월 11일 첫 방송된다.

이와 관련해 tvN 측 관계자는 “‘눈물의 여왕’ 후속은 ‘졸업’이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하반기 편성이며, 편성시기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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