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시장 등 21개국 50여 명 개막식 참석 의미 더해

▲ 논산딸기축제 개막식에서 백성현 논산시장 등 내외빈들이 개막식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논산시 제공

논산딸기축제가 그야말로 ‘대흥행’이다. 개막식이 열린 둘째 날인 22일에 각국 외빈들이 대거 찾아오고 주말·휴일인 23일·24일은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논산시해외박람회에서 연을 맺은 찻찻 시티판 방콕시장과 벨라루스, 루마니아, 페루 등 대사관 외빈을 비롯 21개국에서 온 51명이 논산의 매력을 직접 눈으로 경험했다. 특히 이날 2027년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개최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행사를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축제장에서는 논산딸기축제 미술실기대회를 필두로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논산딸기 손맛 디저트 경연대회, 딸기떡 길게 뽑기, 스트로베리 게임존 등 다양한 구성과 준비로 방문객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논산딸기축제 개막식에서 찻찻시티판 방콕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논산딸기축제 개막식에서 찻찻시티판 방콕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메인 무대에서 펼쳐진 제11회 논산딸기 전국어린이동요제는 봄날의 새싹과 같은 어린이들의 맑고 순수한 목소리로 딸기축제장을 더욱 아름답게 빛냈다. 이어진 토크 콘서트에서는 김홍신 작가의 진행으로 논산 딸기 역사 100년 중 본격 재배가 이뤄진 1960년대 딸기 재배를 이끈 손창식(89), 박상규(93) 옹을 만나보는 시간 또한 가졌다.
식전 공연에서는 전통 두레풍장이 흥을 돋우고, 딸기한복패션과 어우러진 팝페라 공연은 관객에게 신선함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개막식에는 개막선언을 한 권평식 딸기축제운영협의회장을 비롯해 백성현 논산시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 논산시의원, 임장식 대한노인회 논산시지회장,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하루 동안 논산의 이곳저곳을 경험하며 논산의 매력에 흠뻑 빠진 방콕시장을 비롯한 21개국 손님들이 딸기축제를 응원하고 2027년 개최되는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이하 엑스포)를 지지했다.

이미 무대는 세계였다. 백성현 시장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향한 포부를 밝히는 것은 물론 논산의 저력과 비전, 논산에 일어나는 변화에 대한 설명으로 논산 시민의 자부심을 일깨웠다.

주말을 맞아 딸기축제를 즐기는 관람객들.
주말을 맞아 딸기축제를 즐기는 관람객들.

김태흠 지사는 “2027년 논산세계딸기엑스포 개최를 위해 도에서 뒷받침을 할 것을 약속한다”며 “국방클러스터, 탑정호 개발사업,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100만 평 산업단지 등 굵직한 사업에 대해 논산시와 함께 도 차원에서 계획한 바가 많다”고 말했다.

개막식 대미를 장식한 퓨전 국악그룹 그라나다, 트로트가수 박재현, 디바 인순이의 공연은 방문객으로 하여금 아름다운 봄날에 논산딸기와 사랑에 빠지는 낭만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백성현 시장은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여러분의 마음속에 논산과 논산의 자랑인 이 딸기가 아름답게 새겨지길 바란다”며 “세계에서 논산의 가치가 이미 빛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논산이 가진 저력과 가능성을 더 크게 펼칠 수 있도록 2027년 세계딸기산업엑스포 개최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논산딸기축제는 24일까지 논산시민가족공원과 시민운동장 일원에서 봄날 낭만과 추억거리를 가득 안고 방문객을 맞았다.

논산=최인석 기자 cisk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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