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주가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5일 오전 9시 19분 삼천당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9.12%(2만 4900원) 오른 11만 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삼천당제약이 25일 서유럽 9개 국가(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웨덴, 그리스, 아일랜드, 핀란드)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계약은 파트너사 총매출의 55%를 수령하는 조건으로, 유럽 시장에서 삼천당제약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삼천당제약은 유럽 주요 시장인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에서의 판매 네트워크가 구성됐으며, 특히 유럽에서 가장 큰 시장인 영국 시장 진출을 위한 강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앞서 삼천당제약은 작년 11월 유럽 5개국과의 계약 포함, 총 5000만 유로(약 700억원)의 계약금 및 마일스톤을 달성했다. 프랑스를 제외한 14개 국가에서 목표한 계약금 및 마일스톤을 달성, 추가 국가 계약 시 금액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프랑스 시장은 최근 바이오시밀러 우대 법안 통과로 인해 시장 확대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의 마지막 남은 지역인 프랑스와 동유럽지역과 더불어, 북미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인 미국 역시 현지 파트너사와 특허 분쟁에 대한 추이를 유심히 관찰하면서 이를 반영한 특허전략을 통해 조기 판매 전략을 수립함과 동시에 협상 중에 있다"며 "해당 계약까지 마무리되면 삼천당제약은 글로벌 시장 전체 80%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 및 북미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천당제약은 지난 1943년 의약품 제조업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지난 1985년 경기도 화성시 향남제약단지내에 KGMP공장을 준공해 항생제, 순환기질환치료제,소화기질환치료제 및 안약류 등 처방위주의 전문의약품을 생산/판매했다.

종속회사인 옵투스제약은 점안제 및 안과용제 등 의약품 제조 및 판매를, SCD US, INC는 미국 등 북미지역에서 기타 금융투자업, 수출품목 인증 및 승인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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