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이 25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강 고마나루 훼손을 중단하고, 보 재가동을 멈출 것을 촉구하고 있다.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 제공

대전·세종·충남지역 환경단체가 금강 고마나루를 훼손한 환경부를 규탄하고 보 재가동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은 25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강 보 수문을 개방하자 물떼새와 야생생물들이 돌아왔다. 하지만 환경부의 잦은 보 수문 운용으로 금강 고마나루는 악취 나는 펄밭으로 망가졌다. 그러나 자연성 회복을 뚜렷이 보이는 금강에 정부는 또다시 중장비를 투입해 세종·공주보를 재가동하려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는 지난 주말 펄밭이 덮인 고마나루를 찾아 직접 두 손으로 펄을 걷어냈다. 이 일은 다름 아닌 정부가, 환경부가 해야 하는 일이다. 환경부가 하지 않기에 우리가 나섰다. 환경부는 고마나루를 원상 복구하고 세종보 공주보 재가동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세종·공주보 재가동 추진 중단,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 복구·이행, 한강·낙동강 수문 개방 및 보 처리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이 25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앞에서 직접 걷어낸 고마나루 펄 100루를 가져다 놓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 제공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이 25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앞에서 직접 걷어낸 고마나루 펄 100루를 가져다 놓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 제공

김지현 기자 kjh011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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