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악성 성범죄 변호 후보 맞불
부동산 비위 의혹 후보 해명도 요구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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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이민주당이 성폭행 범죄 가해자 변호 논란에 대한 국민의힘의 비판에 맞불을 놨다.

민주당 강민석 대변인은 2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변호사 출신 민주당 후보를 비난하면서 ‘가해자를 옹호하고 2차 피해를 가한 행위를 우린 용인하지 못한다. 우린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 편’이라고 했는데 이는 새빨간 거짓”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강 대변인은 “지적장애가 있는 15살 여중생을 무려 고교생 16명이 집단 성폭행한 ‘대전판 도가니 사건’의 변호인은 조수연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후보다. 초등생 의붓딸 성폭행 사건을 수임한 변호사는 울산남구갑 김상욱 후보다. 국힘은 그를 무려 국민추천까지 했다. 프로축구 선수 등의 집단강간 사건은 서울양천구갑 구자룡 후보가 변호했다. 그는 피의자가 술에 취한 상태였다며 주취 감형을 주장했다. 군포 집단 성폭행 가해자 변호인은 대구달서갑 유영하 후보다. 그는 피해자가 ‘자발적으로 관계했다’고 가해자를 옹호했다. 이들이 가해자 편이 아니라 피해자 편이었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최민석 대변인은 이날 또 다른 브리핑을 통해 “장진영 후보는 법인 명의로 개발이 진행 중인 양평 부지 2500평을 매입했고 그 과정에서 부친이 이사였던 금융기관 등에서 자금의 90% 이상을 대출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장 후보 부친은 동작구 내 토지를 매입했다 15억 원에 매각해 7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논란이 있다.

재산이 약 563억에 달하는 부동산 부자, 박덕흠 후보는 국회의원 임기 중에 가시오갈피 농장으로 위장해 골프장을 짓는 등 투기 논란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다. 심지어 박 후보가 국토교통위 간사였을 당시 박 후보의 가족회사가 피감기관에게 20여 건의 공사 수주와 공사비 명목 등으로 1000억 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한동훈 위원장은 장진영·박덕흠 후보의 부동산 관련 의혹들에 대해서 왜 아무 조치도 없이 침묵합니까? 한동훈 위원장은 집권여당을 투기와 부동산 비리의 성지로 만들 생각입니까?”라고 압박했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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