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식재산(IP) 금융 잔액이 10조 원을 목전에 둔 데 이어 신규 공급된 IP금융 규모도 3조 원을 넘어섰다.

25일 특허청이 발표한 ‘IP 금융 규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IP 금융 잔액은 9조 6100억 원이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6.5% 증가했다. 이 중 IP담보대출이 2조 3226억 원, IP투자는 3조 1943억 원, IP보증은 4조 931억 원이다. 지난해 신규 공급된 IP금융 규모는 3조 2406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IP담보대출은 9119억 원으로 전년(9156억 원) 대비 소폭 감소했는데 이는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신규 IP담보대출을 실행하려는 유인이 줄어든 여파다. 다만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비우량 기업(BB+등급 이하)에 대한 IP담보대출은 84.16%나 됐다. IP담보대출이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저신용기업에게 중요한 자금 공급 역할을 했다는 의미다.

IP투자(1조 3365억 원)는 2022년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3.1%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IP보증(9922억 원)도 전년 대비 13% 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영 기자 now@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