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환경청은 올해 지방하천 정비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으로 모두 170억 원을 투입한다.
금강청은 올해 국가하천 배수영향구간 정비,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는 지방하천 정비, 국가하천 정비 등 모두 7개 실시설계 사업에 17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하천법’ 개정을 통해 국가하천의 배수영향구간에 있는 지방하천을 국가가 직접 정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금강청은 지난해 홍수피해가 발생한 국가하천의 배수영향구간 내 지방하천을 중심으로 우선 정비할 계획이다.
이번 실시설계 사업대상은 모두 16곳으로, 연장 31.5km 구간에 94억원 규모다. 지역별로는 각각 외천천과 병천천 등 충북 2곳, 마암천을 비롯해 제민천, 유구천, 보흥천, 자왕천, 은산천, 사동천, 연산천 석성천, 지천 등 충남 10곳, 전북 산북천 1곳, 용수천을 비롯해 월하천, 연기천 등 세종 3곳 등이다.
또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는 지방하천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정비한다.
금강청 관내 국가하천 승격 예정인 5개 하천 중 올해에는 하천기본계획 상 계획빈도가 100년 이상으로 수립된 갑천을 대상으로 연장 5.18㎞ 구간에 17억 원을 투입하여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금강 옥천지구·세종지구, 곡교천 천안지구 등 국가하천 구간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정비할 계획으로, 이번에 발주하는 실시설계 사업 대상은 충북 옥천군과 영동군, 충남 공주시와 아산시, 세종시 등 모두 5개 지자체에 연장 21.7㎞ 구간으로 모두 58억 원이 투입된다.
조희송 금강환경청장은 “기후위기로 인한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사전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국가하천 뿐만 아니라 국가하천 배수영향구간과 승격예정인 지방하천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정비하여 안전한 하천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