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석 국민의힘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가 출근길 시민들에게 거리 인사를 하고 있다. 정진석 SNS 캡처

정진석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충청권 후보 28명이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오후 국회세종의사당 부지에 모여 필승 결의대회를 갖는다.

생활권이 서로 다른 대전과 세종, 충남북의 후보들이 선거운동 첫날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띄운 ‘국회의사당 세종 완전 이전' 공약을 충청권 선거전의 태풍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동훈 위원장은 지난 27일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겠다"고 선언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약속드리는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은 전부 다 세종으로 이전하자는 것으로, 이미 세종에 부지가 준비돼 있고 공사도 예정돼 있다”며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은 행정 비효율 해소와 국가균형발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세종시를 미국의 워싱턴처럼 진정한 정치·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충청권역 선대위원장 또한 SNS를 통해 “방금 한동훈 위원장이 국회의사당의 세종시 완전 이전을 발표했다”며 “두 손 들어 환영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충남 공주‧부여‧청양)는 “국회 세종의사당 분원 세종시 설치법과 대통령 제2 집무실 세종시 설치법안을 대표 발의한 당사자로서 국회의사당의 세종시 완전 이전은 행정 정치 수도의 완성, 국토균형 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종시에 건설되는 국회의사당 부지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2배 규모로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장, 입법조사처 예산정책처 등 부속기관을 완벽하게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정 후보는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유일의 국회’로 만들겠다. 이것이 한동훈 위원장의 약속으로, 국토의 중심인 세종으로 국회의사당이 완전 이전하게 되면 명실공이 충청이 정치‧행정의 중심이 돼 바야흐로 ‘충청중심시대’가 열리는 것이며, 이른바 ‘여의도 정치의 종식 선언'”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꽃피는 봄이 오면 충청중심시대가 열린다. 충청은 늘 균형과 공정의 중심이었다. 세종시의 국회의사당에서 대결과 적대와 갈등의 정치가 아닌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꽃피웠으면 한다. 의회민주주의 본령인 통합과 공존의 정치가 세종시의 국회에서 꽃피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회 이전은 수도 이전으로 가는 첫걸음이다. 정부 부처가 서울과 세종에 분할돼 있는 비효율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수도권에 60%에 가까운 인구와 돈이 몰린 상황에서 ‘국토 균형발전’은 공염불에 불과하다. 수도 이전의 완성으로 새로운 성장과 발전의 축을 남쪽에 하나 더 강력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끝으로 “저는 세종시를 행정과 정치의 수도로 완성하기 위한 3개의 수도 이전 관련 법률안을 이미 마련해 놓았다. 곧 공개하고 정치권과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지지를 구하도록 하겠다”며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에 가슴이 벅차다”고 감격을 표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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