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산식품 클러스터·스마트 양식단지 조성 추진

▲ 장진원 해양수산국장.

당진 석문간척지에 수산식품 생산·저장·가공·유통을 아우르는 클러스터와 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양식단지가 조성된다. 도는 수산업의 첨단화를 통해 체질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2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진 석문간척지에 수신식품 클러스터와 충남형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산식품 클러스터는 당진 석문산단 수산단지 일원 9만 1406㎡ 부지에 2028년까지 1900억 원을 투입해 건립한다. 국내 생산 새우 원물을 100% 활용할 수 있는 전문 가공시설인 ‘스마트 가공처리센터’와 수산식품 기업 입주·기술 개발 지원 시설인 ‘블루푸드 벤처혁신센터’, 저렴하게 냉장·냉동창고를 제공하는 ‘상생형 저장물류센터’ 등이 들어선다.

도는 지난 1월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해양수산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수산식품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생산유발효과 1799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733억 원, 취업 유발 효과 1062명이 기대된다.

충남형 스마트 양식단지는 석문 간척지 일원 14만 5000㎡ 부지에 2027년까지 4년 동안 40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벼 재배 등 농업적으로 이용돼 온 간척지가 어업적으로 활용하는 첫 사례다.

당진 석문간척지 '충남형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 계획도. 충남도 제공
당진 석문간척지 '충남형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 계획도. 충남도 제공

양식단지에는 항생제를 투입하지 않는 친환경 양식은 물론 품종 변환도 가능하도록 순환여과식과 바이오플락 양식 시스템을 동시에 적용하며 ICT와 AI 등을 활용해 수온이나 염분, 수질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국비 100억 원을 확보, 2026년까지 1차 양식단지를 조성해 김, 새우, 연어 등 미래 전략 양식 품종을 육성한 뒤 2단계로 2027년까지 청년 및 창업 임대형 양식단지를 조성한다.

스마트 양식단지가 완공되면 연어 1050톤, 흰다리새우 150톤을 생산하고 생산유발 809억 원, 부가가치유발 320억 원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진원 국장은 “수산업에 대한 첨단화를 통해 청년들이 쉽게 수산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수산업 체질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나아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산업의 미래산업화, 수출산업화 등 수산업의 획기적인 변화와 발전을 위해 각종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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