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에 대한 치료법 원천기술로 활용될 전망”

▲ 가톨릭대학교 조용연 교수. 한국연구재단 제공

국내 연구진이 암을 비롯한 인체 질병 예방 및 새로운 치료법과 치료제 개발의 실마리를 찾았다.

한국연구재단은 가톨릭대학교 조용연 교수 연구팀이 크랩3(CREB3) 단백질에 의해 유발되는 새로운 세포사멸법인 ‘캐리옵토시스’의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핵막이 터지면서 핵 내 유전체가 유출되고 DNA가 손상돼 세포가 사멸하는 캐리옵토시스 과정을 세계 최초로 실측영상으로 촬영하고 분자기전을 규명했다. 또 캐리옵토시스가 기존 세포사멸법으로 알려진 아팝토시스, 오토퍼지 등과 바이오마커에서 중첩되지 않아 서로 독립적인 세포사멸임을 밝혔다. 실험을 통한 예측결과 캐리옵토시스의 세포사멸 영향력은 약 16~40%로 오토퍼지 등 기존 조절세포사와 유사하거나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캐리옵토시스에 대한 분자기전을 규명해 핵막의 온전성을 조절하는 것은 생명과학 및 의학 분야에서 풀지 못한 난제 중 하나다. 특히 기전의 이해는 질병 치료의 새로운 방법과 각종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응용될 핵심 연구 영역인데 이를 해결함에 따라 다양한 인체 질병에 대한 치료법 및 치료제 개발의 원천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연구팀은 부연했다.

이재영 기자 now@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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