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최악의 황사와 미세먼지가 예상되자 대전교통공사가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교통공사는 봄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 방침에 협력하고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대전시민의 보건을 위해 단계별 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도시철도 역사 내 공기는 6중 필터의 공기정화설비를 거쳐 도시철도 이용객에게 공급 중인데 대합실과 승강장에 설치된 전광판에서는 내부 공기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도시철도 이용객에게 제공하며 신뢰성을 확보한다. 또 종합관제실에서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감시해 역사 공기질이 일시적으로 악화하면 본선 환기 설비를 추가 가동할 방침이다. 미세먼지 특보 발령 시 역사로 유입되는 외기를 즉시 차단하고 기준치 이하(㎥당 미세먼지 70㎍ 이하, 초미세먼지 35㎍ 이하)가 될 때까지 모든 공기정화설비를 계속 가동한다. 역사 바닥 습식 청소 횟수도 배 늘려 특별 관리에 나선다.

연규양 교통공사장은 “평년보다 미세먼지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 자치단체 등과 대응하고 있다. 모든 설비와 기술을 활용해 도시철도 이용객을 봄철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하고 쾌적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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