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미래산업, 필옵틱스, 윈팩, SDN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미래산업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29.95%(605원) 오른 262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미래산업이 베트남 법인 설립과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시장 공략 방침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산업은 주요 파운드리 업체들의 투자처로 베트남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유리한 접근성, 풍부한 인적 자원, 하이테크 공급망을 갖춘 박닌에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 26일 현지 법인 개소식을 개최했다.

회사는 주력 제품인 반도체 검사장비(Test Handler) 'M500HT', 'MB8i', 'MB10SM'과 최근 신규 개발을 완료한 'MH5'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래산업은 현지 고객사인 암코와 베트남진출 국내 기업인 H사, S사의 반도체 후공정 생산설비 확충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동시에 기존 납품된 제품들에 대한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신규 거래처 추가 확보를 통한 고객 다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미래산업 관계자는 "지속 성장을 위해 내부조직을 재정비하고, 꾸준한 R&D(연구개발)와 영업력 확대를 통해 신뢰받는 반도체 장비기업으로의 지속성장을 추진 중"이라며 "올해 매출 증대, 영업이익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필옵틱스, 윈팩, SDN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필옵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88%(4670원) 오른 2만 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필옵틱스(대표 한기수)가 국내 최초로 반도체 패키징용 글라스 관통 전극 제조(TGV) 양산 장비 공급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필옵틱스는 반도체 패키징용 TGV 양산 장비를 출하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전세계에서 반도체용 글라스 기판 제조 장비를 양산 라인에 공급하는 것은 필옵틱스가 처음이다.

글라스 기판은 서버용 차세대 기판이다. 표면이 매끄럽고 대형 사각형 패널로의 가공성이 우수해 초미세 선폭 반도체 패키징 구현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로 고성능 서버용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최근 등장한 인공지능(AI)반도체와 칩렛 산업 성장에 따라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인텔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기업이 반도체용 글라스 기판 양산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SKC 역시 시장 진입을 위한 대형 투자를 예고한 바 있다.

필옵틱스가 납품하게 될 TGV 장비는 글라스 기판에 미세한 전극 통로를 형성하는 핵심 공정 장비다. 형성하는 글라스가 매우 얇고 정교해 높은 정밀도가 요구된다.

필옵틱스 관계자는 "지난 2년 여 기간 동안 해외 선진업체와의 기술 경쟁을 통해 주요 고객사들로부터 해외 선진사 기술보다 앞섰다는 최종 평가를 받았다"며 "이는 5년전부터 핵심 광학 및 제어 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로, 당사가 OLED 산업에서 선도한 레이저 가공 기술 노하우가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는 같은 날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당사가 개발한 반도체용 글라스 기판 제조 장

비들이 고객사의 차세대 공정라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핵심 공정 장비사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향후 필옵틱스가 성장하는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윈팩은 전 거래일 대비 29.97%(362원) 오른 15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윈팩에 대한 별다른 공시는 올라온 바 없다.

윈팩은 지난 2002년 4월 3일에 설립돼 반도체 외주 생산 서비스 및 반도체 제조, 생산업체로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및 테스트 외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윈팩은 메모리 반도체에서 시스템 반도체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패키징부터 테스트까지 일괄 수주하는 기반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두 가지 후공정 분야를 동시에 진행하며, 최종 매출처인 반도체 제조사나 팹리스 업체로부터 후공정을 일괄로 수주하는 기업이다.

SDN은 전 거래일 대비 29.98%(331원) 오른 143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SDN에 대한 별다른 공시는 올라온 바 없다.

SDN은 지난 1994년 Outboard Motor(선외기)를 판매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태양광 발전사업자와 시스템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시스템 및 태양전지판, Inverter 등을 공급하는 태양광 사업과 어민 및 레져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선외기를 공급하는 엔진·조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 태양광 에너지 관련 다수의 국책사업 및 국책과제에 참여 하였으며, 국내 및 해외 태양광 시장의 진일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 SDN은 알이100서비스와 247억7221만원 규모의 태양광 모듈 및 인버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32.73% 규모다. 계약 기간은 내년 3월 25일까지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삼성전자, 에이프로젠, KODEX 인버스, 솔루스첨단소재,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이수페타시스, KODEX 레버리지, 미래산업, 한미반도체, SOL AI반도체소부장, 삼부토건, TIGER Fn반도체TOP10, 화천기계, 이엔플러스, 남성, 아센디오, 흥아해운, KIB플러그에너지, 일진디스플, KBSTAR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 디아이, 삼성중공업, 동성케미컬, 신성이엔지,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영보화학, 이스타코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SDN, 골든센츄리,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제주반도체, 성호전자, 씨씨에스, 와이씨켐, 윈팩, 샌즈랩, 에이팩트, 디에이테크놀로지, 프럼파스트, 케이사인, 코닉오토메이션, HLB바이오스텝, 하인크코리아, HLB이노베이션, 비올, 판타지오, 필옵틱스, 하나32호스팩, 엘컴텍, 크리스탈신소재, 지엔씨에너지, 유라테크, HB테크놀러지, 차백신연구소, SFA반도체, 이스트아시아홀딩스, 동구바이오제약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29포인트(0.34%) 내린 2,745.82에 장을 마치며 연이틀 약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포인트(0.07%) 내린 2,753.22로 출발해 약보합세를 이어가다 한때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이내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포인트(0.13%) 하락한 910.0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8포인트(0.12%) 오른 912.33에 개장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내림세로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억원, 150억원 순매수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내린 1,346.2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천39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81억원, 1천585억원 순매수했다.

장 초반 순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엇갈리는 외국인·기관 수급 속에 2,75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며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미루는 것이 적절하다고 발언한 가운데 내일 미국 PCE 물가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결과에 따라 금리가 민감하게 반응할 소지가 있어 짙은 관망심리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후 들어 삼성전자와 함께 상승 전환 시도에 나섰으나 2,750선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월러 이사는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고 최근 경제 지표를 감안할 때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시기를 늦출 수 있다며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메시지를 보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