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선 장동혁 후보가 2.03%P차 신승
나소열 후보 "보령·서천지역 최초 민주당 국회의원 만들어달라"
장동혁 후보 '서천 중부권 해양바이오 집적지구 육성' 1호 공약 발표

▲ 충남 보령·서천 출마자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 무소속 이기원 후보, 무소속 장동호 후보.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시작된 가운데 충남 보령·서천 선거구도 총선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보령·서천 선거구는 무소속 후보들을 포함한 4파전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나소열(64) 후보와 국민의힘 장동혁(54) 후보의 양강 대결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무소속 이기원(52) 후보와 장동호(61) 후보도 나름의 선거전략을 통해 본선 경쟁을 펼치고 있다.
나 후보와 장 후보는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 맞붙은 이래 1년 8개월여 만에 리턴매치를 갖게 됐다. 당시 보궐선거에선 장 후보가 51.01%를 얻어 48.98%를 얻은 나 후보를 2.03%p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리턴매치 역시 백중세 속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3선 서천군수 출신으로 2016년 제20대 총선부터 도전장을 내 온 나 후보는 2022년 보궐선거를 포함해 이번이 네 번째 도전이다. 그런 만큼 지역에서는 나 후보에 대한 동정 여론이 높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나 후보는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깔려 있는 바닥민심을 훑고 있다. 나 후보는 “이번 선거는 지난 2년 동안 총체적 위기를 몰고 온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다. 민생에 무관심과 무능으로 일관하는 대통령과 여당 때문에 국민이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이 나라가 다시 민주주의와 민생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역 프리미엄과 여당 후보로서의 강점을 앞세운 장 후보 역시 사활이 걸린 승부에서 지지세를 확대하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장 후보는 “보령·서천의 중단없는 발전을 위해 힘 있는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산업기반 육성 방안’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장 후보는 “해양바이오클러스터 완성을 위해 해양바이오 산업진흥원을 설립해 '중부권 해양바이오 집적지구로 육성하겠다”며 “해양생분해성 소재부품 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하면 해양바이오 소재 확보부터 제품생산까지 전주기 지원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공천을 받았던 이기원 후보는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공천이 취소됨에 따라 이번에 무소속으로 등록을 마쳤고 무소속 장동호 후보도 이번 총선에 처음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천=황인경 기자 1127newsi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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