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축구선수 손준호(31)가 한국에 돌아온 후 첫 심경을 밝혔다.

손준호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밤하늘의 달을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인사가 많이 늦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저는 무사히 돌아와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며 "오랜 시간 잊지 않고 관심 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시고 걱정해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해당 글에는 과거 전북 현대 소속으로 함께 뛰었던 이동국이 "무사해서 다행이야. 몸과 마음 둘 다 빨리 추슬러라"라는 댓글을 달았다. 전북 현대에서 함께 했던 로페즈(부산 아이파크) 역시 "무사해서 다행이다. 이제 가족과 함께 즐겨라"라고 했다. 손준호와 초등학교 선후배 관계인 송의영(페르세바야 수라바야)도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다. 고생하셨다"는 글을 남겼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수많은 팬들도 "돌아와서 다행이다", "웃음 가득한 행복길만 걸어라", "고생 많으셨다" 등 댓글로 그를 응원했다.

한편 중국 산둥 타이산 소속이자 국가대표로도 활동한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연행됐다.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아오다 최근 석방돼 25일 귀국했다.

손준호의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다. 이에 따라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거나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의혹이 제기됐으나, 손준호 측은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손준호와 관련된 재판은 종결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무죄 결과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