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 해외파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박지성과 이청용은 이날 하루를 쉬고 12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계속되는 대표팀 훈련에 합류하기로 했다.이들 해외파는 전날 시즌을 마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붙박이로 활약하면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 선전을 예고했다.박지성과 이청용은 오는 16일 오후 7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에콰도르와 평가전에 좌우 미드필더로 출격해 주전 빅리거의 참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이청용은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을 정말 재미있게 보냈다. 이제는 월드컵을 위해 몸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이청용은 "유럽선수들을 상대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이런 점이 월드컵에서 좋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박지성은 2009-2010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초반 부상 때문에 출전 경기 수가 전 시즌보다는 줄었지만 17경기(10경기 선발)를 뛰면서 3골을 터뜨리고 1도움을 보태 건재를 확인시켰다.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경기를 소화하면서 1골을 넣었고 리그 컵대회인 칼링컵에서 2경기를 뛰었다.이청용은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임에도 폭발적 활약으로 종가의 팬들에게 호감을 샀으며 소속팀 볼턴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그는 리그 경기와 컵대회 등 40경기(30차례 선발)에 나와 한국 선수로서는 한 시즌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인 5골과 8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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