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교통안전공단 중부지역본부 과장

며칠 있으면 설 명절을 고향에서 보내기 위한 귀향행렬이 시작 된다. 민족대명절인 설 명절을 앞두고 항상 주의가 요구되는 것이 안전운전이다. 올해 설 연휴는 연휴기간이 예년보다 짧아 귀경길 정체도 길어지는 등 교통정체가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고향에 갈 때 걸리는 시간이 지난해보다 2시간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를 비롯한 국도에서 일시에 차량들이 밀리면서 서행과 정체가 반복되고, 크고 작은 교통사고로 귀성객들은 짜증스럽다. 또 자칫 인명, 재산상 피해와 시간적인 손해를 입는 일이 많이 발생 하기도 한다. 올 설명절에는 이러한 불행한 교통사고가 없는 즐겁고 편안한 귀성길이 됐으면 좋겠다. 우선 고속도로 주행시에는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하고, 뒷 좌석에도 빠짐없이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

어린이가 있을 경우에는 카시트를 착용한다. 운전중 네비게이션 조작 및 DMB를 시청하면 주의력이 분산돼 교통사고를 일으킬 위험성이 높으므로 조작이 필요할 때에는 자동차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멈춘 상태에서 조작하거나 시청해야 한다. 운전시에는 주위 차량의 움직임을 수시로 확인하며 방향지시등이나 비상등으로 자기 차의 진행방향을 알리는 등 방어운전을 하며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는 것이 좋다. 운행중 무리한 끼어들기와 갓길 운행을 자제해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길이 돼야 한다. 또한, 동절기 운전중 갑자기 만나게 되는 빙판길, 겨울철 교통사고의 대부분이 빙판에서의 사고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겨울철 빙판운전은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새벽에 발생되는 짙은 안개 속에서 고속도로를 비롯한 일반도로에서는 반드시 감속운행과 안전운행 준수를 잊어서는 안 된다. 운전을 장시간 하다보면 심신이 피로하게 되고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나 차량이 고장까지 일어난다면 즐거운 설 명절 귀향길은 망칠 수밖에 없다. 운전하기 전 자동차의 브레이크 작동상태, 공기압, 배터리, 기타 오일류 등을 꼼꼼히 점검해 봐야 한다. 나보다는 남을 배려하는 넉넉한 마음이 즐겁고 오히려 빠른 귀성길이 돼야 한다. 매년 명절때면 전국의 고속도로상에서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가족과의 밤샘 대화와 음주로 인한 충분한 휴식이 되지 못한 채 출발할 때와 차량의 정체로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졸음운전에 의한 사고, 한산한 도로에서의 과속으로 인한 사고 등으로 즐거운 명절에 주변을 안타깝게 한다. 다수의 인명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이번 명절은 기간이 짧아 가족과 친척들과의 오래간만의 만남으로 늦은 시간까지 음주 등으로 피곤해진 몸으로 운전을 한다면 졸음운전 등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으므로 절대 자제해야 한다.

장거리를 가기위해 차량의 핸들을 잡기 전에는 충분한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고 정체가 오래될 시에는 반드시 가까운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를 활용해 쉬어가는 것이 사고예방을 위해 필요하다. 장거리 운행시 중에는 1-2시간 운전 후 10분정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1시간에 한번, 한 번에 3분 정도는 환기를 통해 차내를 쾌적하게 해야 졸음을 방지하고 집중력 저하를 방지할 수 있다.

감기약이나 멀미약에는 졸음을 유발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운전 중에는 복용을 삼가고 불가피하게 복용할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 후 운전해야 한다. 급출발. 급가속. 급차선 변경은 연비에도 악영향을 줄뿐 아니라 상대방 운전자로 하여금 내 자동차의 진행방향을 예측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되므로 안전운전을 위해 자제해야 한다. 자동차 고장 등으로 주행이 불가능 한 경우에는 갓길로 이동해 주간에는 100m, 야간에는 200m 차량 후방에 안전삼각대를 설치한 후 도로 밖으로 몸을 피하고 보험회사, 제작사 긴급출동 서비스에 연락 후 대기하여야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운전자의 안전운전으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스스로 보호하여 교통사고 없는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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