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부여군수는 지난 2011년 민선 5기 출범 후 첫 번째 읍·면 연두순방을 마칠 무렵 빈곤한 재정 형편에 쏟아지는 민원을 감당 못하고 “옛날 시골 가난한집 맏며느리가 된 듯하다” 고 소외를 밝힌 바 있었다.
그로부터 2년.

지난달 21일 규암면을 시작으로 2013년 연두순방을 실시한 이 군수는 31일 부여읍을 끝으로 “부여군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겠다”며 시종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군민과 함께여는 행복한 부여’를 기치로 민선 5기의 닻을 올린 이 군수는 맑고 투명한 군정을 펼치며 현장행정을 중심으로 어려운 재정형편에도 크고 작은 민원에 대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인 결과 정책토론의 장에 참가한 지역민들의 반응은 예년과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예년 같으면 지역민들은 가는 곳마다 ‘큰 감을 내 앞에 가져다 놓겠다’는 식의 사소한 꺼리와 민원에 목청을 높였으나, 이번 순방에서는 출발부터 시종 “지역에 훈훈한 미담사례를 널리 전파해 달라”에서 부터 “우리지역은 이러한 자랑거리가 산재해 있으니 군 차원에서 널리 홍보를 해 달라”, “지역에 가지고 있는 천연자원을 활용 수익창출 사업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 등의 정책대안이 많이 제시됐다.
물론 민원사항도 많이 나왔다.

많은 예산이 수반되어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 지정 폐기물장 건립 반대 등 사안이 예민한 부분 등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들까지도 이 군수는 명쾌하게 지역민들의 손을 들어주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지역의 수장으로서 지역민들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을 표현했다.
2013년을 ‘지역경제 신활력 창출의 해’로 선포하고,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들을 더욱 발전시키며, 2014년 3대 대형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올 한해도 숨 가쁘게 달려가야 할 이용우 호(號)에 지역민들의 뜨거운 애정이 함께하는 계사년(癸巳年) 한 해 부여군민들의 행복지수는 한층 업(UP)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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