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

미친 감독 때문에 열 받은 14명의 배우들, 내숭 없는 그들의 리얼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진다.
윤여정, 박희순, 강혜정, 오정세, 김민희, 김옥빈, 류덕환, 이하늬, 김남진, 최화정, 김C, 정은채, 이솜 등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이재용 감독의 새 작품인 광고용 단편 영화 촬영 현장에 모인다. 하지만 정작 현장에 있어야 할 감독은 나타나지 않고 곧 배우들은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이 감독이 사상 최초로 인터넷을 이용해 원격 연출 영화를 찍겠다며 할리우드로 홀연히 떠났다는 것.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반신반의하던 배우들은 이 감독이 인터넷 화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자 경악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촬영은 시작되고, 감독 없는 촬영장은 그야말로 멘붕 그 자체다.
이 감독에 대한 뒷담화가 작렬하는 현장. 촬영이 진행될수록 배우들의 불만은 점점 고조되고, 불만은 결국 분노로 변해간다. 이제 배우들은 열 받은 얼굴로 모두들 외친다. “감독이 미쳤어요!”
▲배우: 윤여정, 박희순, 강혜정, 오정세, 김민희 ▲감독: 이재용 ▲2월 28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스토커

18살 생일날 갑작스런 사고로 아빠를 잃은 소녀 인디아(미아 바시코브스카)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 찰리(매튜 구드)가 찾아온다. 남편의 죽음으로 신경이 곤두서있던 인디아의 엄마 이블린(니콜 키드먼)은 젊고 다정한 그에게 호감을 느끼며 반갑게 맞아준다. 인디아는 자신에게 친절한 삼촌 찰리를 경계하지만 점점 더 그에게 이끌린다. 찰리의 등장으로 스토커가(家)에 묘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인디아 주변의 사람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기 시작한다.
▲배우: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 더모트 멀로니, 재키 위버, 니콜 키드먼 ▲감독: 박찬욱 ▲2월 28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누구에게도 말 하지 못했던 그녀의 슬프고 아름다운 며칠간의 이야기.
대학생 해원(정은채)은 학교 선생인 성준(이선균)과의 비밀스런 관계를 정리하고 싶다. 내일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는 엄마(김자옥)와 만나고 우울해진 해원은 오랜만에 성준을 다시 만난다. 그날 식당에서 우연히 같은 과 학생들을 마주치게 되고 두 사람의 관계가 알려지게 된다. 해원은 더 불안해지고, 성준은 둘이서 어디론가 도망을 가자는 극단적인 제안을 한다.
해원은 자주 꿈을 꾼다. 그녀의 꿈은 그녀의 깨어있는 삶과 오버랩 되며 비교된다. 그 중 어느 것도 그녀의 삶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배우: 이선균, 정은채, 김의성, 유준상, 예지원 ▲감독: 홍상수 ▲2월 28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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