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권선택 의원 “2년간 96억 소요”

지난 2년동안 대통령과 국무총리 전용 귀빈열차를 운행하는데 96억 200만 원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 것으로 밝혀졌다.2008년 43회, 2009년 52회를 운행한 것을 감안할 때 1회 운행하는데 1억2000만 원이 들어간 셈이다.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이 26일 한국철도공사와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철도공사는 대통령 전용 KTX 열차와 경복호, 국무총리 등을 위한 귀빈열차 등 3종의 특별동차를 운영 중인데, 2008년 23억 3000만 원, 2009년 23억 원이 투입됐다. 여기에 KTX 차량 개조·복구비, 중요 부품 구입비를 포함할 경우 2년간 총 114억 6200만 원이 투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권 의원은 “KTX 차량 개조·복구비와 중요 부품 구입비까지 포함하면 1회 운행에 1억 2000만 원의 돈이 들었고, 개조비 등을 제외한 운영비만 따지더라도 1회에 4874만 원이 들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해명자료를 통해 “지난해 총운영비 91억여 원은 초기 KTX 차량 개조·복구비 등 특별동차가 편성된 KTX를 평상시에는 상업 운행에 활용해 이용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예산이 포함돼 있다”며 “서울∼부산을 기준으로 부대비용을 제외한 1회 운행 비용(전기료)은 60여만 원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은 특히 “경제성을 고려한 조치에 쓰인 비용을 1회 운행 비용으로 계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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