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일원 3000여 시민 운집

태극기 퍼포먼스 등 감동 물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울부짖던 8·15 광복의 뜨거운 함성을 재현하는 ‘제3회 감격시대’ 한마음 축제가 14일 3000여 명의 대전시민이 함께한 가운데 펼쳐졌다.

금강일보와 대전지방보훈청, 디트뉴스24가 공동주최하고 대전동구문화원, 광복한마음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광복 제68주년을 경축하고 국민들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우기 위해 대전역 광장 일원에서 태극기 선양운동본부 국가유공자회 예술단의 ‘태극기휘날리며’를 시작으로 행사의 막을 올렸다.

이어 대전역 광장 특설무대에서 국학원 청년단의 ‘태극기 퍼포먼스’, ‘태극무’와 조광자 무용단의 ‘그날의 행복공감’, 박윤정무용단의 ‘마지막 황녀(덕혜옹주)’ 등 태극기, 민속 퍼포먼스가 다채롭게 진행됐다. 또한 김종진 시인의 광복 축시 낭송은 감동을 더했다.

이날 행사의 피날레는 광복 음악회였다. 대중가요와 성악 공연을 비롯해 벨리댄스, 한국무용 등이 어우러진 광복음악회는 시민과 함께 광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흥겨운 자리로 꾸며졌다.

민병원 대전지방보훈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광복은 우리 민족에게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깊이 새기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길공섭 동구문화원장은 “꿈에 그리던 조국 광복을 이룩한 지 어느덧 68년이 흘렀다. 애국선열의 희생정신과 한민족의 대동단결로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섰다”며 “대한민국의 ‘감격시대’를 맞이해 광복의 소중한 의미를 가슴깊이 새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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