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충주 험멜전 대승 '4연승'
아드리아노 멀티골 승점 12점 기록
수비수 송주한 최다 도움 부문 1위

▲ 19일 충주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대전시티즌 아드리아노. 대전시티즌 제공.

대전시티즌이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5라운드에서 안양FC를 제치고 시즌 첫 선두에 올랐다.

대전은 19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5라운드 충주 험멜과의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아드리아노의 활약으로 4-0 대승했다. 리그 4승(1패)째 승점 12점을 기록한 대전은 20일 안양FC(승점 10점)가 광주상무에게 0-2로 패해 1위에 자리매김했다.

대전은 19일 충추전에서 전반 2분 김찬희의 선제골과 41분 아드리아노, 후반 25분 황지웅, 47분 아드리아노의 골을 묶어 승리할 수 있었다.

대전은 몸이 풀리기도 전에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분 송주한의 오른쪽 낮은 코너킥을 김찬희가 뒤로 방향을 바꿨고 볼은 포물선을 그리며 충주 골문 구석을 갈랐다.

실점을 허용한 충주가 반격을 시도했지만 대전 수문장 김선규의 선방이 이를 저지했다. 전반 39분 충주 양동협이 볼을 가로채려고 나온 김선규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를 충주 조준재가 비워있는 골문에 슈팅을 했으나 옆 그물을 맞추며 위기의 순간을 넘겼다.

대전은 공격의 활로를 찾기 위해 투입한 공격수 황지웅 카드가 그대로 효과를 발휘했다. 전반 41분 황지웅이 왼쪽 측면에서 김종국에게 연결한 패스를 전방에 있던 아드리아노가 받아 충주 골키퍼 황성민의 가랑이 사이로 추가골을 작렬하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충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만회골 의지를 드러냈다. 후반 6분 충주 이민규의 날카로운 하프 발리 슈팅이 골문을 향했으나 김선규의 선방에 막혔다. 1분 뒤 조준재의 발리 슈팅은 대전 수비수 안영규의 방해로 빗나갔다. 충주의 잇따른 공격이 대전의 공격 화력에 다시 불을 붙였다. 후반 25분 아드리아노의 프리킥으로 골문 접전상황을 연출한 가운데 서명원이 오른쪽 구석에서 올린 크로스를 황지웅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3실점을 한 충주는 반격의 기세를 올렸지만 골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대전은 후반 47분 아드리아노가 쐐기골을 넣으며 4-0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경기로 아드리아노는 5경기 출전해 8골을 넣으며 현재 K리그 클래식(1부리그)과 챌린지를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수 송주한은 최다 도움(4개)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조진호 감독대행은 “충주전 승리도 기쁘지만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인해 희생된 분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실종자 분들도 무사히 돌아오고 많은 분들께서 힘을 냈으면 좋겠다”며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슬픔에 잠긴 가족들을 위로했다.

정관묵 기자 dhc@ggilbo.com

◆경기 전적(19일)
대전 4(2-0 2-0)0 강원
▲득점=김찬희(전 2분), 아드리아노(후 41분), 황지웅(후 25), 아드리아노(후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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