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끊는 데 도움이 되는 녹차필터가 개발됐다. 중국 과학원의 자오 바오뤼(Zhao Baolu) 박사가 20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이 녹차필터는 녹차에 많이 들어 있는 성분인 테아닌(theanine)으로 만든 것으로 니코틴 수용체를 억제해 니코틴에 대한 의존성을 점진적으로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오 박사는 남성흡연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한 달 동안 이 녹차필터 담배를 피웠을 때는 흡연량이 평균 43%, 두 달 피웠을 때는 56.5%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한 달 피웠을 때 흡연량이 48%, 2개월과 3개월 피웠을 땐 각각 83%와 91% 줄어들었다. 3개월 후 이들의 하루 평균 흡연량은 실험 전의 평균 24.5개비에서 약 3개비로 줄었다. 이 실험결과는 중국의 과학전문지 'Science of China'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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