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은 29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제144회 정기연주 개원 33주년 기념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지난 1981년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설립된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의 개원 33주년을 기념하고, 국악원 신축과 함께 새롭게 비상하기를 기원하는 뜻 깊은 공연이다.

총 2부로 짜여진 이번 정기연주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학탈을 쓰고 춤을 추는 전통무용 ‘학연화대처용합설’로 1부의 무대를 열어 장수와 풍요를 상징하는 학의 우아하고 절제된 동작을 표현한다. 이어서 서민들의 슬픔과 기쁨을 담은 민속음악으로 자유롭고 즉흥적인 것이 인간과 가장 많이 닮은 ‘산조합주’를 연주한다.

2부는 서양식 오페라로 판소리를 무대화 한 소리극 ‘월매가 들려주는 춘향’이 김미숙 지도, 최교익 연출로 꾸며진다. 판소리 ‘춘향’을 바탕으로 한 창극을 액자식 구조에서 새로이 각색해 배우와 관객이 이야기를 주고받는 새로운 소리극으로 재구성됐다.

공연 문의 042-220-0414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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