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월드컵경기장 홈경기

K리그 챌린지의 절대 강자로 군림한 대전시티즌이 홈경기 연속무패 신기록 행진을 이어간다.

대전은 오는 30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4라운드를 펼친다.

대전은 지난 9일 고양전에서 승리하며 역대 홈경기 연속무패 최다 기록을 13경기로 늘렸다. 지난 시즌부터 홈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대전이기에 매 경기가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셈이다.

팀 득점 50골 중 절반에 가까운 20골을 터트리며 폭풍화력을 자랑하는 아드리아노가 이번 대구전에서도 공격을 주도한다. 아드리아노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만큼 팀 공헌도가 단연 돋보인다. 그렇기에 아드리아노에게 수비가 집중된 틈을 타 활로를 풀어줄 공격진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 24일 안양전에서 골을 기록한 김찬희의 발끝이 주목된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날카로운 쇄도로 새 공격루트를 개척한 김찬희는 올시즌 위클리 베스트에 4차례나 선정되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현재 6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아드리아노 다음으로 많은 11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또 5경기 만에 복귀한 ‘슈퍼루키’ 서명원이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희소식이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마라냥도 꾸준히 선발출장하며 전천후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아드리아노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

다만 대구가 최근 3경기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3경기에 5골을 터트리는 화력이 만만치 않지만 실점도 3골이나 내줘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전 주장 윤원일은 “매 경기마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를 찾아 뜨겁게 응원해 주시는 덕에 선수들이 더 분발하게 된다”며 “이번 경기 역시 반드시 승리로 팬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정관묵 기자 d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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