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홈경기 부천FC전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입성을 코앞에 두고 있는 대전시티즌이 홈에서 1부리그 승격 확정을 노린다.

대전은 1일 오후 4시 한밭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34라운드를 펼친다.

올 시즌 내내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던 대전은 최근 2경기에서 패하며 승점을 쌓지 못해 자력우승에 필요한 승점 4점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3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대전(승점 63점)은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안산 경찰청(승점 54점)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짓기 위해선 승점 4점이 필요하지만 안산과의 골득실차가 무려 14골이나 벌어져 있어 사실상 승점 3점만 확보하면 자력우승이 가능하다.

대전은 남은 3경기 중 2경기를 홈에서 치르기 때문에 우승 확정을 위한 호기를 맞았다. 게다가 리그 최하위인 부천과는 올 시즌 세 번 맞붙어 2승 1무로 앞서고 있어 심리적 부담감도 적다. 다만 부천은 9위 충주를 승점 3점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어 탈꼴찌를 위해 전력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부천이 바로 전 경기에서 3위 안양을 2-1로 제압하는 등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게다가 대전은 최근 주전선수들이 잇따라 부상을 당해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주축을 담당하고 있는 김찬희, 윤원일, 김종국, 황지웅 등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대전 공격의 핵인 아드리아노도 상벌위원회의 징계로 남은 3경기 중 2경기에 출장할 수 없다. 1부리그 승격 확정을 위해 단 1승만을 남겨놓고도 번번이 다음 경기로 미뤘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2위와의 격차가 많이 벌어져 있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기 때문에 대전은 이번 부천전에 총력을 쏟겠다는 각오다.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조진호 대전시티즌 감독은 “다양한 공격옵션을 준비해 승격을 위한 승점 3점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홈에서 열리는 부천전에서 승격을 확정지을 수 있도록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말했다.

유주경 기자 willowind@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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