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충남도당 합동결의

민주당 충남도당과 대전시당은 15일 오후 천안 웨딩코리아에서 4대강 예산, 날치기 MB악법 무효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결의대회엔 손학규 대표를 비롯해 박지원 원내대표, 정동영, 천정배, 조배숙 최고위원, 이낙연 사무총장, 이춘석 당 대변인, 양승조 충남도당 위원장, 박범계 대전시당 위원장, 충남·대전지역의 민주당 소속 광역·기초의원, 지역위원장 등 당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양승조 충남도당 위원장은 “이 엄동설한에 서울역 암 광장에서 농성을 하게 된 모든 원인은 이명박 정권에 있다”며 “이명박 정권은 거짓말 정권으로 세종시 원안추진을 20여 차례나 약속을 하고도 수정안을 제출했던 것을 민주당이 막아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도 충청권에 입지, 선정하겠다고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에 포함됐었으나 이번에 법안을 날치기 통과시키면서 어디에도 언급이 없었다”며 “이는 이명박 정권이 거짓말 정권임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이명박 대통령이 공정한 사회를 주창하는데 이번에 날치기하면서 증액한 4200억 원 가운데 호남권은 55억, 충청권은 단지 5억 원에 불과한데, 이러고도 공정한 사회를 주장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박병석 의원은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방학에 지역아동센터에서 한 끼를 주는 결식아동급식비도 날치기하면서 모두 사장됐다”며 “양승조 의원이 천안지원 이전을 위해 확보한 19억 원도 날치기 통과하면서 완전 무위로 돌린 것이 한나라당 정부임을 여러분께 고발한다”고 말했다.손학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늘 인터넷을 보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김성희 의원에게 전화를 해 예산안 통과를 시키느라고 고생이 많았다고 말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눈과 귀를 의심했다”며 “예산안 심의도 거부하고 갑자기 몇시간 만에 처리한 것에 대해 짐작만 하고 있었는데 폭력국회의원에게 예산안 통과를 위해 수고했다는 것은 대통령이 지시하고 주도한 것이라는 의회쿠테타라고 주장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손 대표는 이어 “이 자리는 날치기로 날려버린 결식아동 밥 주자는 복지예산을 우리가 찾아오겠다, 국민과 함께 찾아와 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한 것”이라며 “아무리 날씨가 추워도, 공안정국을 만들어도 국민의 뜨거운 열정을 막지못할 것이라는 것, 반드시 녹이고 말 것이라는 것을 이명박 정권, 한나라당 정권에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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