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변웅전·이진삼·류근찬 최고위원 이목집중

자유선진당 최고위원들의 발언이 최근 들어 주목받고 있다. 유행어 제조기 변웅전 최고위원, 국방전문가 이진삼 최고위원, 농수산식품분야를 담당하는 언론인 출신 류근찬 최고위원들이 이들이다.지난 1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직후 현장을 찾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보온병 발언’에 대해 “군 미필자모임인 현 정부와 여당이라고 해도 보온병을 들고 포탄이라고 하면 보온밥통은 핵무기에 속하나”고 비아냥거려 방송인 출신 특유의 족집게 발언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변웅전 최고위원.변 최고위원은 또 지난 8일 회의에서는 사고 3년째를 맞아 서해안 기름 피해민들에게 이명박 정부의 성의있는 태도를 촉구하며 지역 현안에도 적극적인 발언을 했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진삼 최고위원 역시 “보온병을 들고서 포탄이라고 떠들어대는 그 사람들한테 안보를 맡겨서 되겠는냐”며 국방전문가 다운 발언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에 충분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4월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당시 김태영 국방장관, 이상의 합참의장의 군번줄 미착용에 대해 질책해 국민들의 동감을 얻어내기도 해 안보 전문가 다운 기질도 발휘한 바 있다.류근찬 최고위원도 최근 부쩍 발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류 최고위원은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류 최고위원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 논란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안에 이어서 또 한 차례 약속을 뒤집는 이른바 상습 거짓말 대통령으로 역사에 평가되기를 원치 않는다면 공모 절차를 즉각 정부가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최고위원 발언이 없었던 그동안의 최고위원회의가 일순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다.이에 대해 선진당 관계자들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이 현 정국에 대해 말이 없어 아쉬웠다”면서 “지금처럼 최고위원들이 발언을 하면서 이제 최고위원들의 존재감 찾기를 시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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