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IA와 연습경기 8-5로 꺾어 2연승 쾌조
앞선 삼성과 경기서 최진행 역전타 3-2 역전승

독수리의 발톱이 기아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를 낚아채며 2연승을 달성했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기아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8대 5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한화는 이번 승리로 2연승을 거머쥐었다.

선취점은 독수리군단이 가져갔다. 1회초 이용규와 권용관의 연속 중전안타와 송광민의 중견수 뜬공으로 만든 1사 2·3루에서 김태균이 1타점 2루 땅볼을 쳐 1점을 가져갔다.

1회말 기아 타이어즈가 바짝 쫓아왔다. 기아는 최용규의 우전안타와 도루에 이어 이종환의 우전 적시타로 1대 1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엎치락뒤치락 진흙탕 싸움이었다. 한화는 5회초 김태균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아냈지만 5회말 기아의 잇따른 적시타로 4점을 기록해 2대 5로 뒤집었다.

이에 질세라 한화는 6회말 박노민의 적시 2루타로 한점을 추가해 3대 5까지 추격한 뒤 7회말 김태균의 볼넷과 황선일·송관민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를 얻었다. 이어 최진행의 적시타와 오윤의 밀어내기 볼넷, 이용규의 적시타가 터지며 순식간에 8대 5로 역전의 드라마를 찍었다.

앞서 한화이글스는 21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도 3대 2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매서운 공격을 퍼부었다. 1회말 박한이 볼넷과 이승엽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1사 1·2루 득점기회에서 최형우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냈다. 이어 1사 만루에서는 백상원의 1타점 유격수 땅볼로 추가점을 얻어 2점을 앞서 나갔다.

독수리의 발톱은 2회초부터 날카로워졌다. 황선일이 유격수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했고 이어 송광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 상황에서 최진행의 우전안타로 1점을 만들어 냈다. 스코어는 1대 2. 한화는 5회초 이창열의 내야 안타와 나이저 모건의 볼넷, 권용관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 상황에서 삼성 투수의 폭투로 추가 득점을 성공, 2대 2 동점을 만들어 냈다. 이어 한화는 8회초 1사 후 김태균과 박노민의 볼넷과 황선일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김회성의 삼진에 이어 최진행의 1루수 강습 타구를 삼성의 1루수가 놓친 사이 3루 주자 송주호가 홈에 골인해 3대 2 역전의 드라마를 찍었다.

선발투수 탈보트는 3이닝 3피안타 2실점 2볼넷을 기록했고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조영우는 1·2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을 달성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방원기 기자 b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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