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의 계승과 발전을 위한 토론회가 1일 오후 공주문화원에서 개최돼 국내외 문화예술계의 관심을 모았다.

공주아리랑보존회(회장 남은혜)가 주관한 ‘공주아리랑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는 3·1을 맞아 우리 민족의 혼과 정서가 담겨 있는 아리랑의 전승 및 공주아리랑의 발전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연갑 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이창식 세명대 교수의 ‘공주아리랑 유산의 전통적 가치와 계승’ 주제 발표에 이어 권오성 전 한양대 교수가 ‘남은혜 명창의 공주아리랑에 대하여’를, 기미양 아리랑학회 연구이사가 ‘충첩된 기억의 재현, 명창 남은혜의 구술생애사’를 각각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신용희 금강뉴스 대표는 ▲공주아리랑을 널리 알리기 위해 백제문화제 개최 시 공주아리랑 참관을 통한 홍보 확대 ▲웅진성퍼레이드 시 공주아리랑을 불러 홍보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박일신 충남도 문화정책과장의 토론과 참석자들의 질의로 이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국회의원은 “공주아리랑에는 1500년 백제의 문화와 역사의 향이 담겨 있다. 오늘 토론회가 우리 민족에게 민요 이상의 의미를 지닌 아리랑을 바로 보고 공주아리랑의 전승 및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전국 각 지역 아리랑의 보존을 위해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고 있어 이날 토론회가 공주아리랑의 발전과 전승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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