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유전자 가위' 주제 발표

기초과학연구원(IBS) 김진수 유전체교정연구단장은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에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가 세상을 바꾼다’란 주제로 세션을 개최한다.

유전자 가위는 인간·동물·식물의 DNA에 맞춤 변이를 도입하거나 교정하는 도구로 난치병 치료와 고부가가치 농작물, 가축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최근에는 ‘제3세대 유전자 가위’로 불리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가 개발되면서 손쉽게 이 도구를 사용해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이 기술은 암·에이즈·유전질환 등 난치병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맞춤형 아기’의 탄생을 초래할 수 있다는 윤리적 문제도 제기되고 있어 과학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개회식의 동시세션 중 한 세션에서 김 단장과 중국 상하이과기대 싱슈 황 교수, 일본 홋카이도대 테츠야 이시히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서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김 단장은 유전체 교정 분야의 선구자로 2013년 한 해 네이처 메서드,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등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에 논문 4편을 게재하는 등 뛰어난 연구업적으로 석학 반열에 올랐다. 세계과학기자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활동 중이 1000여 명의 과학·의학 언론인이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과학언론 행사고 2년마다 열린다.

유주경 기자 willowind@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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