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경찰서(서장 신주현)는 21일 송유관을 뚫어 2억 6000만 원 상당의 유류를 절취한 혐의로 A(37) 씨 등 일당 6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아산 선장면 일대에서 송유관이 매설된 주유소를 임대해 삽으로 송유관까지 땅을 파 호스로 송유관과 주유소를 연결, 유류를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또 전 과정을 총괄하는 총책과 송유관을 뚫고 호스를 연결하는 기술책, 절취한 유류를 판매하는 판매책과 자금책 등 역할을 분담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절취한 유류를 소비자에게 판매한 판매책 1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현재 추적 중이며, 유사범죄 방지를 위해 취약시간 주요 구간 내 순찰을 강화하고 석유관리원과 협력해 도유 포상금제 운영 등을 지속 시행하고 있다.

아산=이진학 기자 ljh1119@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