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황새공원의 황새가 한가로이 먹이를 먹고 있다.

전국 유일의 예산 황새공원이 개원 두 달여 만에 관람객 1만 명 돌파 기록을 세우면서 인기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군은 지난 6월 9일 개원 이후 관람객이 1일 평균 약 200여 명씩 방문해 개원한지 2개월이 채 되지 않는 7월말 현재 누적 방문객이 1만여 명이 황새공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방학 전가지만 해도 주말에 찾는 단체 관람객들이 많았으나 방학 중인 현재는 평일과 주말에 관계없이 하루 200∼300명씩 가족단위로 찾아오고 있다”며 오는 9월 3일 황새 야생복귀를 위해 국내 최초로 황새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야생방사를 하는 이날부터는 현재 비공개구역으로 지정된 인공습지와 야생훈련장 등을 모두 개방해 더 많은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어른들에게는 황새를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는 황새 오픈장이, 그리고 어린이와 학생들은 각종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전시관과 체험학습실이 인기코스다.

황새공원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동절기는 오후 5시까지)무료로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 추석은 휴관한다.

또한 자연학습장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이곳에는 황새오픈장, 전시관과 영상실, 체험학습실, 생태습지와 전망쉼터, 소나무공원, 부화실, 사회화훈련장, 야생화훈련장, 번식장, 계류장 등 다양한 문화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한편, 우리나라 최고의 청정지역에 위치한 예산 황새공원에는 한반도에서 멸종된 후 43년 만에 복원된 황새 74마리가 둥지를 틀고 있으며 지난봄에는 새끼 황새 14마리를 부화 하는데 성공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앞으로 군에서는 자연환경 훼손으로 멸종됐던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텃새 황새의 복원을 위해 오늘 9월 3일 첫 야생방사를 시작으로 이곳에서 야생화훈련을 거친 황새들을 단계적으로 자연에 방사할 계획이다.
 
예산=이회윤기자 leehoiyu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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