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하루 늦게 시작
설악산 첫 단풍 25일 예상

올해 충청권 단풍은 지난해보다 하루 늦게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방기상청은 17일 단풍 예측 자료를 통해 올해 계룡산 단풍은 내달 14일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보단 하루 늦지만 예년 평균과 비교하면 3일 정도 늦은 시점이다.

단풍 시작 시점은 9월 상순 이후 기온에 따라 좌우되는데 올해엔 기온이 예년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전망된데 따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단풍 시작 시점이 빨라진다. 계룡산 단풍 절정은 지난해보다 이틀 늦고 예년 평균보단 하루 빠른 내달 26일경이 될 것으로 대전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올해 단풍은 오는 25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은 내달 14일 전후, 지리산을 포함한 남부지방은 내달 7∼29일 펼쳐질 전망이다. 통상 단풍 절정은 시작 2주 뒤에 나타난다. 설악산과 오대산의 경우 내달 17∼18일, 중부지방은 내달 28일 전후, 남부지방은 내달 20∼11월 11일 사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단풍은 하루에 20∼25㎞씩 남쪽으로 이동한다. 또 평지보다는 산, 강수량이 많은 곳보단 적은 곳, 음지보단 양지바른 곳에서 아름답게 물든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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