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로사리오? 펑고 받으러 갔어 
빅리거 출신 로사리오도 예외는 아니었다. 2월 5일 열린 한화 이글스 자체 평가전에서 타격은 합격점을 받았지만 3루수로 나선 수비는 다소 아쉬웠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경기 후 로사리오의 수비에 대한 질문에 "펑고 받으러 갔다"고 짧게 대답했다. 김 감독은 수비에 대한 평가 대신 펑고 훈련을 지시했다.

 

 

#.2 저, 저한테 왜 이러시는 거죠?
로사리오의 유니폼은 금세 흙으로 범벅이 됐다. 점점 그의 얼굴에서는 웃음기가 사라졌다. 로사리오는 신성현과 노란 플라스틱 사과 상자(약 200개)에 들어있는 공을 모두 받아내서야 훈련은 종료됐다. "태어나서 처음 해본다." 로사리오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한화 이글스 관계자는 "로사리오가 힘들어 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묵묵히 끝까지 펑고를 다 받아냈다"고 전했다.

 

 

#.3 가장 자신 있는 포지션은? 
"포수와 1루수다. 3루수도 볼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5경기 3이닝 정도밖에 뛰지 않았지만 1루수로 뛸 때 항상 3루에서 펑고를 받고 있다. 포수가 제일 낫지만 팀에서 3루를 해주길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 연습하겠다."

로사리오는 최근까지 도미니카에서 3루 수비 연습을 했다고 한다. 이글스파크의 화창한 봄날, 자신만만하게 3루 베이스를 지키는 로사리오 모습을 떠올려 본다. /편집=금강일보 편집부·사진=한화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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